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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은 역시 종신이 최고죠! <흑막을 가정부로 들여 버렸다>
이해륜
| 2025-12-30 16:57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흑막을 가정부로 들여 버렸다>입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품고 상경한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대저택에서 지박령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집안일에 서툰 주인공이 저택을 관리하며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는 어느 날
일생일대의 운을 다 쓴 듯 아파트 청약에 당첨됩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계약금을 내러 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맙니다.
억울함에 울부짖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이 소설 속 인물인 ‘미아 포르투나’에게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흔한 로판 속 빙의라 생각했지만,
외모도 능력도 가문도 모든 것이 평범했습니다.
주변 인물을 봐도 떠오르는 소설이 없었기에,
그녀는 복잡한 생각을 접어두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평범하게
제2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평소 할아버지는
"말은 시골로, 사람은 수도로 가야 한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미아는 유산과 그동안 모은 돈을 챙겨 수도로 향합니다.
수도의 론디니움 부동산을 방문한 미아는
은행 대출까지 고려해 예산이 5천만 기브라고 밝힙니다.
적은 예산이라 걱정했지만,
다행히 중개인은 보여줄 집이 있다며 그녀를 이끌었고,
그렇게 미아는 첫 번째 집을 마주하게 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집을 소개하며 설명했습니다.
"50년 전에 지어진 귀족의 저택인데
이번에 리모델링도 싹 완료했습니다."
미아는 5천만 기브라는 금액에 어울리지 않는
웅장한 대저택의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집을 둘러보던 미아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 집이라니, 청약에 당첨되자마자
죽은 것에 대한 보상인 건가.'
하지만 막상 들어선 집 안은 분위기가
무척 어둡고 흉흉했습니다.
미아가 의구심을 느끼며 이전 세입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묻자, 중개업자가 대답했습니다.
"터가 워낙 좋아 다들 잘 돼서 나갔답니다~"
그의 말이 거짓말임을 직감한 미아는
다른 집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도착한 두 번째 집은 외관이 멀쩡해 보였습니다.
첫 번째 집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미아가 물었습니다.
"혹시 인테리어가 지하 감옥이나
개집 같은 그런 건 아니죠?"
중개업자는 딱 잘라 아니라고 답했고,
미아는 조심스럽게 집 안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집 안을 둘러보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몸이 자꾸만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미아가 중개업자에게 외쳤습니다.
"이런 집 말고 정상적인 집을 보여달라고요~!"
그러자 중개업자는 5천만 기브로는
지금 보여준 집조차 찾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미아는 물러서지 않고 다시 한번 사람이 살 만한 집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중개업자는 마지막 남은 집을
보여주겠다고 답했습니다.
미아는 차라리 작은 원룸이라도 좋으니
제대로 된 곳이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또 다른 거대한 저택이었습니다.
중개업자는 저택 안으로 들어서며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봉건제 시절 대영주가 살았던 매너 하우스입니다."
매너 하우스란 대영주가 거주하던
주요 저택을 의미합니다.
"넓은 마당은 물론 방 또한 다수 보유 중이죠."
"고풍스런 가구들 또한 이 집의 매력입니다."
"거기에 이 집은 대금을 치를 필요 없이
명의만 이전하면 됩니다."
집값을 낼 필요가 없다는 말에 깜짝 놀란 미아가 되묻자,
중개업자는 특정 조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첫 번째, 먼지 한 톨 없이 관리할 것."
"두 번째, 종신 계약."
절대 이사가 불가능하다는 중개업자의 말에
미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죽을 때까지 이사를 못 한다고?'
망설이는 미아에게 중개업자가
파격적인 제안을 하나 더 건넸습니다.
"또한 이 집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기에
매달 관리 금액을 지급합니다."
"400만 기브."
그 말을 듣자마자 미아는 숨도 쉬지 않고
이곳으로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서에 서명을 하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너무 좋은 조건이라 의심되지만
앞에서 봤던 집들보다 나아서 계약하는 거다.'
'절대 400만 기브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평생 주는 연금 복권이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만 말이야.'
짐을 들고 저택에 들어온 미아는
집안을 둘러보며 감탄했습니다.
"방이 진짜 많네."
"이 넓은 저택을 나 혼자 청소하긴 좀 힘들 것 같은데."
"400만 기브를 받으면 가정부라도 들여볼까?"
"에이~! 그냥 일단 혼자 해보지 뭐."
미아는 거실의 푹신한 소파에 앉아
달빛이 비치는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늘은 이만 일찍 쉬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소파에 몸을 뉘인 채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미아는
몸을 뒤척였습니다.
"이봐. 게으른 여자, 일어나라."
목소리는 선명하게 들리는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흐릿한 시야 사이로 웬 남자의 형상이 나타나
미아에게 차갑게 말을 건넸습니다.
"청소도 안 한 집에서 잠을 자다니 믿을 수가 없군."
미아는 혹시 자신이 가위에 눌린 건가 싶어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런 미아를 내려다보며 남자가 덧붙였습니다.
"내일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후회할 줄 알아라."
남자가 공중에 띄웠던 미아의 짐들을
바닥으로 와르르 쏟아버렸습니다.
화가 난 미아가 벌떡 일어났지만,
남자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상한 꿈을 꿨다고 넘기려던 미아는 꿈속 상황과
똑같이 널브러진 짐들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설마 귀신이 있는 건가 의심도 잠시,
미아는 그럴 리 없다며 마음을 다잡고 일찍 일어난 김에
정리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아침이 밝아 미아는 커다란 대야에서
열심히 이불을 밟으며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뒤에서 세게 민 듯한 힘에 밀려
미아는 빨래통 물속으로 콰당 빠지고 맙니다.
어느덧 점심이 되고, 테이블을 열심히 닦던 미아는
잠시 쉬어갈 겸 의자에 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자리에 있어야 할 의자가
뒤로 슥 밀려나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저녁 무렵, 반복되는 사고에 이미 녹초가 되어버린
미아의 머리 위로 천장의 샹들리에가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굉음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 미아는 식은땀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방금 위치가 조금만 어긋났더라면 죽었...."
미처 말을 다 끝내기도 전,
허공에서 다시 그 남자가 나타나
차갑게 말을 가로챘습니다.
"그러게 후회할 거라고 하지 않았나."
갑작스러운 남자의 등장에
혼비백산한 미아가 소리쳤습니다.
"누, 누구신데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온 거예요!!"
미아의 날 선 물음에 남자가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너의 계약자이자 이 저택의 주인이다."
황당한 대답에 미아가 곧장 되받아쳤습니다.
"계약자는 뭐고, 저택의 주인은 또 무슨 소리예요?
제가 계약한 건 이 저택의 소유증서 말곤
없습니다만...!"
남자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미아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평소에 계약서를 꼼꼼히 보는 성격은 아닌가 보군."
불안해진 미아는 서둘러 계약서를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명의 이전과 동시에 저택에 있는 존재와
자동으로 계약 관계를 맺게 되며,
'저택 관리자'로서 계약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실제로 남자의 말대로 조항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
미아는 이건 명백한 사기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계약이 성립되었으니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차갑게 못 박았습니다.
미아가 당장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서자,
남자는 바닥에 떨어진 거대한 샹들리에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미아 쪽으로 겨누며 서늘하게 말했습니다.
"어때, 지금도 계약을 해지하고 싶은가?
그렇다고 한다면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빠질지도 모르겠군."
생명의 위협을 느낀 미아는 순식간에
태도를 바꿔 대답했습니다.
"제가 귀하신 계약자 분을 몰라뵀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계약은 역시 종신 계약이 최고죠!"
매달 연금이 나오는 꿈의 직장인 줄 알았으나,
정체불명의 지박령과 엮여버린 미아.
과연 그녀는 이 위험천만한 저택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 연재작,
<흑막을 가정부로 들여 버렸다>에서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