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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아이돌 덕질에 뛰어들다!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

김슬기 | 2019-11-15 09:14

새롭게 시작되는 사랑, 사랑을 쫓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아이돌 팬 문화를 잘 아는 작가의 팬심저격 웹툰.


덕질로 피어나는 로맨스의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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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은 인기 연예인을 향한 팬들의 사랑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바로 지하철 광고판에 유명 연예인 데뷔일이나 생일을 기념해 광고를 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서트 예약을 위해 직장이나 학교를 빼먹고,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한다는 이유만으로 쓰지도 않는 화장품과 먹지도 않는 식품들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람들. 소위 팬질 또는 덕질이라 불리는 이런 행동들도 시간과 정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진정으로 연예인을 최애(최고로 애정)하지 않는 이상 고의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런데 여기, 짝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아이돌 덕질에 뛰어든 남자가 있다. 물론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남자이다. 독자들은 이 남자주인공을 통해 최측근 입장에서 팬들, 그러니까 빠순이들의 마음을 점점 이해하게 된다. 웹툰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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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의 남자주인공은 ‘하다’이다. ‘하다’는 남자이지만, 아이돌 덕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바로 ‘하다’의 누나인 ‘해라’가 아이돌 덕질 중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하다’는 ‘해라’ 방에 있는 가방을 매고 외출을 하는데, 이상하게 지하철 안에 있는 여자들의 반응이 낯설다. 급기야 한 아름다운 여성은 자신에게 쿠키를 주고는 유유히 떠나간다. ‘하다’는 쿠키를 왜 주었는지를 궁금해하기도 전에 첫 눈에 반하게 되고, 쿠키를 소중하게 모신다.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은 '하다'였지만, 야속하게 지하철은 그녀만을 태운 채 떠나게 된다. 


그 때 '해라'가 전화를 하더니 “한 시간 내로 원 위치 시키지 않으면 너는 오늘 나한테 죽는 날이라고 생각해라.”라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남긴다.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하다’는 친구들과 약속을 취소 한 채 30분 만에 귀가를 하고, 무릎을 꿇고  ‘해라’에게 허락없이 가방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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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와 ‘해라’ 사이의 규율이 있다. ‘해라’ 방에 존재하는 70% 이상의 물건들이 ‘해라’가 끔찍히도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돌과 관련된 것이라, 방 안에 M자가 들어있는 물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이었는데, ‘하다’는 그 규율을 어기고 가방을 만졌다. 그렇게 ‘하다’가 ‘해라’에게 혼나도 있는 사이, ‘해라’는 ‘유리’라는 여자에게 전화를 받는다. 그런데 ‘유리’가 하는 말이 조금 이상하다. ‘유리’는 지하철에서 '모아'의 남팬(남자 팬)을 봤고, 그에게 쿠키를 건네줬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해라’는 혹시 쿠키의 주인공이 ‘하다’가 아닐까 의심을 하지만, 별 일 아니겠거니 하고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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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쿠키녀에게 첫눈에 반한 ‘하다’는 꿈에서도 그녀의 꿈을 꿀 만큼 정체 모를 여자에게 푹 빠져있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외출을 하게 되는 ‘하다’는 우연히 ‘해라’와 쿠키녀가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쿠키녀는 ‘하다’가 모아 남자 팬인 줄 알고 착각하고 ‘해라’ 동생이기 때문에 ‘하다’도 모아 남자 팬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다’는 그렇게 자신에게 쿠키 준 여자의 이름이 ‘유리’인 것을 알게 된다. ‘유리’가 자신을 모아 남자 팬이라고 완전히 착각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하다’였지만,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 일부러 모아 남자 팬 인 것처럼 말을 하게 된다. ‘하다’는 오해를 받아도 ‘유리’와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진다. 첫눈에 반한 여자가 이렇게 빨리 다시 눈 앞에 등장했고, 심지어 ‘해라’와 가까운 사이의 친구로 등장하다니…. ‘하다’는 이 모든 것이 꿈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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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하다’는 ‘해라’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바로 ‘유리’가 ‘하다’에게 쿠키를 준 이유가 단지 모아의 팬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하다’가 정말로 팬이라 생각해서 쿠키를 준 ‘유리’와 앞으로 친해 질 수 있겠냐며 얄미운 소리만 하는 ‘해라’였다. 그래서 ‘하다’와 ‘해라’는 서로 윈윈 전략을 세우게 된다. 행운이 붙는 좋은 운을 타고 난 ‘하다’의 능력을 이용해 ‘해라’의 팬질과 덕질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더불어 ‘유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다’는 ‘유리’를 속이고 모아 팬 인척 연기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다’와 ‘유리’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웹툰.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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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은 누군가의 팬이 되어 활동해 본 사람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덕계못(덕후는 계를 타지 못한다의 준말)’(우연적인 행운들이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덕후만 골라 빗겨간다는 오랜 덕후들로부터 체험의 역사를 타고 내려온 정설)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돌 팬인 독자들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는 웹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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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은 흔치 않은 소재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그 동안 로맨스 장르의 웹툰도 많이 있었고, 아이돌을 소재로 하는 작품도 많았으나, ‘팬질’을 소재로 다루는 로맨스 작품은 처음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러한 재미난 소재에 깔끔한 그림체까지 더해져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중이다. 아이돌 이야기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 더해져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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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인 독자들이나 기존의 웹툰 소재들이 아닌 새로운 소재의 웹툰을 읽고 싶은 독자들이 한 번쯤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웹툰.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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