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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준 소꿉친구에게, <오늘은 꼭 고백할 거야!>

나예빈 | 2021-12-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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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란 김단.

어머니의 출생지가 동남아 국가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친구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차별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모욕은 정도를 넘어서 어머니에 대한 것으로 퍼졌죠.
마음이 참 착한 단이는 이런 사람들에게 화 한번 내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듣고만 있었습니다. 

이런 단에게 동아줄과도 같은 존재, 한채은.

유치원에서 처음 만난 채은이는 단이를 놀리는 아이를 쓰러트려 주고 옆자리에 앉아도 된다고 친절히 말해줍니다.
어릴 적의 기억은 오래간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붙어 다니게 된 둘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르게 자라났고, 단이는 채은이에게 연애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버릴까 두려워 고백하지 못하고 있어요.
하긴 괜히 고백해서 멀어지는 사람들도 많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꾹꾹 누르고 지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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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단이에게 기회는 없었습니다.
학교가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학창시절.
둘도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연락이 끊겼거든요.
어차피 이렇게 될 거라면 어떤 결과가 나더라도 고백을 해볼 걸 그랬나.
후회를 해보아도 시간을 돌릴 수는 없죠.

그래도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하늘에서 이런 단이의 간절함을 본 것일까요.
대학생이 된 둘이 다시 만나게 됩니다.
대학생이 된다고 하더라도 인기는 사라지지 않잖아요.
단이는 아직도 고백을 못 하고 있는데 찝쩍거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이는 결심을 합니다.

고백 대신 네 잎 클로버를 주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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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단이가 고백을 못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관계가 틀어질까 봐 고백을 못하는 건 아니에요.
단이는 항상 편견 속에서 자라났잖아요.
사랑하는 이가 괜히 그 안에 들어올까 봐 걱정이 된 거죠.

다행인 것은 대학생이 되면서 그런 말도 안 된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를 내겠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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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는 채은이와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둘 사이가 멀어진 지 꽤 되어서 그러려나요.
그 알 수 없는 공백이 궁금했던 단이가 그 사이,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묻습니다.

그러면서 채은이는 나름 외로웠던 과거사를 이야기해요.
털어놓는 일 자체가 한 걸음 가까워지는 거라고 하니 이 둘은 가까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상처에 가려져 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이 단짝친구는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바꿀 수 있을까요?

<오늘은 꼭 고백할 거야!>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