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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기 위해. <집착 말고, 이혼해 주세요!>

이준희 | 2026-04-01 10:51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집착 말고, 이혼해 주세요!>입니다.
백작가의 외동딸 '에델리스'는 서재에서 우연히
자신이 황제에게 죽임을 당하는 미래를 보게 되는데요.
운명을 바꾸기 위해 구원해 준 노예 검투사 '르한'이,
훗날 자신을 지켜줄 기사가 아닌
심장을 겨누는 황제가 되어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백작가의 사랑받는 외동딸,
에델리스 브릴이 이 웹툰의 주인공입니다.

7년 전 .
서재에서 소소하게 책을 읽던 어느 날.
신비롭게 반짝이는 책을 발견하게 된 에델리스.


에델리스는 서재에서 <꽃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합니다.
처음 보는 책에 호기심이 생긴 그녀가 책장을 넘긴 순간,
눈부신 빛과 함께 자신이 황제에게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미래가 펼쳐집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책을 던져버린 에델리스는
혼란에 빠진 채 생각합니다.

'내가 황제에게 살해당한다니,
 이런 끔찍한 책은 누가 만든 거야!'
'눈앞에 장면이 생생히 펼쳐지는 책같은 거,
 난생 처음 봤어...'
'설마 죽음을 예언하는 마법은 아니겠지?'
'장난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찝찝해...'

결국 에델리스는 이 기이한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인 안느를 찾아가 내용이 보이도록 책을
펼쳐 보입니다. 이런 마법을 본 적이 있는지,
내용이 너무 이상하지 않은지 다급하게 물어보지만,
안느는 도리어 의아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아가씨, 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빈 종이잖아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아요."

오직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죽음의 예언.
안느의 대답에 에델리스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에델리스는 며칠간 책을 면밀히 살피며
몇 가지 기이한 사실을 알아냅니다.

첫째, 이 책은 오직 에델리스의 눈에만 보일 뿐,
다른 이들에게는 그저 빈 종이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둘째, 책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입니다.
저택의 구매 기록을 샅샅이 뒤져보아도
이 책을 들여온 흔적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마치 책 스스로가 책장 위에 나타난 것처럼 말이죠.

셋째, 책에서 빛이 날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실시간으로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그 기묘한 빛조차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주요 등장인물의 목록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에델리스는 책을 빤히 들여다보며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어쨌든 환영과 글자 두가지 방식으로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책 속에는 선명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후 나타난 ???을 시기하여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의 칼에 찔려 죽게 된다.]

자신이 처참하게 죽는다는 예언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황성에 가본 적도 없는데 황제와 결혼한다는 것도,
결국 칼에 찔려 죽을 운명이라는 것도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것투성이였기 때문입니다.

에델리스는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돌리며 생각합니다.

'이런 걸 함부로 믿는 건 어리석은 짓이지.'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너무 찝찝하지만.'

이 불길한 예언을 그냥 못 본 척 묻어둘까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책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등장인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붉은 머리카락에 황금색의 눈동자를 가진 그는,
 어린 시절 납치되어 자신의 과거는 모른 채
 르한이라고 불리며 투기장에서 검투사로 활약했다.]

외양과 이름은 아직 흐릿하게 가려져 있었지만,
에델리스는 붉은 머리카락에 황금빛 눈동자라면
흔치 않은 특징이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녀는 곧장 책 속의 인물인 '르한'이
실존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만약 그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자신이 본 책이 허구가 아니라는
완벽한 증거가 될 테니까요.

마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피 냄새 진동하는
투기장이었습니다. 함께 온 안느는 이런 잔인한 곳에
아가씨를 둘 수 없다며 걱정하지만, 로브를 깊게 눌러쓴
에델리스는 안느를 안심시키며 속으로 생각합니다.

'나 외에 적혀있는 르한이라 불리는 등장인물.'
'만약 그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내가 읽은 책이 거짓이 아니라는 거겠지.'

에델리스가 안내인에게 붉은 머리에 황금색 눈을 가진
검투사가 있는지 묻자, 안내인은 육중한 문을 열어주며
대답합니다.

"운이 좋으시군요. 마침 그의 경기가 시작되려 합니다."

동시에 관중들의 터질 듯한 함성소리와 함께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번 경기는 백색의 쟈크, 적색의 르한입니다!"

'르한'이라는 이름이 들려오는 순간,
에델리스는 그가 정말 자신이 찾던 그 남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장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합니다.



상대 검투사는 투구를 쓰고 있어
아직 속단하기는 일렀습니다.
에델리스는 그저 이름만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투구 틈새로 번뜩이는 황금색 눈동자가
에델리스의 시선과 정면으로 마주칩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백색의 쟈크가 휘두른 검에
르한이 속절없이 피를 쏟아냅니다.

바닥에 주저앉아 피를 토하는 르한을 내려다보며,
쟈크는 승리를 확신한 듯 비열한 웃음을 터뜨립니다.
그러나 르한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승리에 취해 방심한 쟈크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단숨에 찔러버린 뒤, 그 역시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에델리스는 눈앞의 상황에 지독한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사람이 피를 흘리며 죽어 나가는데도
관중들은 그저 환호할 뿐, 누구 하나 생명의 소중함을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심판이 달려와 두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르한이 승자라고 선언합니다.

에델리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안내인에게
관리자를 불러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관리인의 안내를 받아
마침내 르한을 직접 마주하게 됩니다.

가까이서 본 르한은 황금빛 눈동자에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생각보다 훨씬 작고
어린아이였습니다.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상처에 약초만 대충 발려 방치된 처참한 모습.
에델리스는 그 소년을 보며 책에 적힌 묘사와 실물이
완벽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르한이 실재한다는 건,
 책 속 황후가 미래의 나라는 증거.'
'결국 내 운명은 황제의 칼에 찔려 죽는 건가...'

에델리스가 깊은 고뇌에 빠져 있을 때,
관리인은 쓰러진 르한을 다시 거칠게 끌고 들어가며
비아냥거리듯 말합니다.

"어린 아가씨, 이런 놈에게 자비는 사치입니다."
"검투사는 그저 노예일 뿐이라고요."

책의 내용을 알 리 없는 관리인의 헛소리에
에델리스는 분노로 주먹을 꽉 쥐며 생각합니다.

'아니, 이 아이는 특별해.'
'책의 등장인물이니까 중요한 역할일 수도 있어.'
'그러니 살려야 해.'

에델리스는 망설임 없이 거액을 지불하고
르한을 사들입니다.

그를 마차에 태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에델리스는 상처투성이인 소년을 바라보며
그가 무사히 살아남아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합니다.


르한이 어떤 사람인지 아직은 다 알 수 없지만,
책 속의 유일한 단서인 그를 구원함으로써
에델리스는 비극적인 운명의 수레바퀴를 멈추려 합니다.
과연 그녀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고
자신만의 삶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집착과 애절한 로맨스의 향방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집착 말고, 이혼해 주세요!>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