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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건 몰라도 이혼은 절대 못 해줘! <남편이 최애인데 이혼당할 것 같다>
이준희
| 2026-06-10 12:11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남편이 최애인데 이혼당할 것 같다>입니다.
이 작품은 역하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 최악의 악녀로
빙의한 주인공이, 자신의 '최애'인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 속 그녀는 사촌 여동생을 괴롭히고
유부녀 몸으로 황태자를 스토킹하던 인물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이 태어났을 무렵,
사주에 관심이 많던 할머니는 아기인 그녀를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뒤로 넘어져도 돈을 주울 팔자로구나."
하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실망했던 아빠는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태어난 후 승승장구하던 아빠는
점차 권위적이고 거만해지더니,
결국 독단적으로 사업까지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지친 엄마는 결국 주인공을 데리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녀가 집을 나오자마자,
모든 재산과 퇴직금까지 쏟아부었던 아빠의 사업은
빠르게 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친척과 지인에게 큰 빚을 진 아빠는
급하게 모녀를 찾아왔습니다.
"딸, 아빠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지?
이젠 달라질 테니, 집으로 다시 돌아오렴."
주인공은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었지만,
계속 찾아와 귀찮게 구는 게 싫었던 모녀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기 무섭게 아빠의 사업은
다시 술술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도 안 되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승승장구하자,
그동안 아빠를 무시하던 친척들이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으려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신 것입니다.
유산을 노리고 달려드는 친척들에게서
주인공을 유일하게 지켜주던 할머니마저,
그녀가 성인이 되자마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친척들을 멀리한 채 투자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주인공은 그제서야 할머니가 생전에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 진짜 돈 복 하나는 타고났구나!'
하지만 주인공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돈을 아무리 벌어도 마음 한구석은 늘 공허했고,
어느새 주변에는 그녀의 재산만을 노리는
속물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간 불신에 빠진 그녀는 연애조차
포기해 버리지만, 그런 쓸쓸한 삶 속에서 유일하게
위로가 되어준 것은 우연히 접한 소설
[성녀의 위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 멜리사를 사이에 두고
황태자와 대신관, 암살 길드의 마스터가 경쟁하는
역하렘 장르의 웹소설이었는데요.
그 수많은 남주인공 중에서도 그녀를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루디온 공작가의 주인
'유클리트 루디온'이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최애는 서브 남주는커녕,
금세 공기화되는 조연 중의 조연이었던 것입니다.
300화가 넘는 연재분 동안 다른 남주들은 몇 장씩
삽화가 나오는 와중에, 유클리드는 고작 딱 한 장밖에
나오지 않아 그녀는 무척 속상했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그녀는 작가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작가님, 제가 원고료 두둑하게 드릴 테니,
유클리드로 후일담이나 신작 써주시면 안될까요?!
제발, 돈은 달라는 대로 드릴게요...!"
메일을 보낸 지 얼마되지 않아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거절 메일일 거라 생각하며 무심코 클릭한 순간,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더니 힘이 쭉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완전히 낯선 곳에서 눈을 떴습니다.
'뭐지..? 깜빡 잠들었나? 여긴 어디지...?
처음 보는 곳인데...'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이 평소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윽고 거울에 비친 모습을 천천히 뜯어보던 그녀는
문득 소스라치게 놀라며 생각했습니다.
'잠깐! 비단같은 흑발에 보라색 눈동자,
그리고 표독하다 못해 악역 같은 이 얼굴!'
이 모습은 소설 [성녀의 위험한 선택] 속에서
황태자에게 정신이 팔려, 자신의 남편인 유클리드와
이혼하려 안달이 났던 희대의 악녀
'이브게니아 바실리안'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설마 나, 이브게니아의 몸에 빙의한 거야?'
'머리의 붕대는 또 대체 뭔데?!'
혼란에 빠진 그녀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며
상황을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상황을 정리해보자.
분명 내가 보낸 메일에 작가님의 답장이 왔었고...
답장을 연 순간 빛에 휩싸인 건 기억하는데...'
'설마 나, 현실에서 죽은 건가?' 하는 불길한 생각까지
스쳐 지나갈 때쯤, 심복이자 전속 하녀인 앤이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깨어난 그녀를 보고 깜짝 놀라는 앤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소설에서나 보던 빙의가 자신에게
진짜 일어났음을 실감했습니다.
밀려오는 현실감에 머리를 감싸 쥐고
휘청이던 것도 잠시, 그녀의 얼굴에 슬며시 미소가
번졌습니다.
원작이야 어찌 됐든, 지금 자신은 그토록 염원하던 최애,
'유클리드'와 합법적으로 결혼한 사이라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 유클리드 루디온은 황금으로 빚은 듯
찬란한 금발과 따스한 햇살 같은 금빛 눈동자를 가진,
다정하고 온화한 루디온 공작가의 가주였습니다.
비록 소설 [성녀의 위험한 선택]에서의 비중은
공기나 다름없었지만, 그녀에게만큼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애 캐릭터였습니다.
그런 유클리드의 아내가 되었다는 현실에
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물론 원작대로라면 곧 이혼당할 운명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브게니아는 곧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잠깐, 그건 어디까지나 원작에서의 얘기잖아?
지금 이브게니아에게 빙의한 내가
전개를 바꿀 수 있는거 아니야?!'
'아무리 돈복이 터졌다지만 매일 집이랑 회사만 오가는
삶은 졸업하고 최애랑 결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그렇게 원하고 바라던 유클리드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직관할 수 있어!'
그녀의 달콤한 희망을 이룰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남편이 최애인데 이혼당할 것 같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