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모인 지역콘텐츠 보니 ‘증강현실·웹툰 대세’
전국 각지 콘텐츠가 모인 전시 현장에선 증강현실(AR)과 웹툰이 대세를 이뤘다.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올해 3회째를 맞은 ‘2019 넥스트콘텐츠페어’가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날 현장에선 AR과 증강현실(VR) 기술을 앞세운 체감형 콘텐츠 제작사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지자체들도 지역 특성을 알리기 위해 AR·VR 기술을 채택한 콘텐츠를 내세웠다. 소형 어트랙션(놀이기구)과 결합한 VR 콘텐츠를 홍보하는 회사들도 몇몇 보였다.
또 전시 현장에서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모인 곳은 캐릭터 상품이 있거나 웹툰을 체험하는 부스였다. 웹툰 소비와 제작이 활발해지다보니 웹툰 3D배경 무제한 서비스를 들고 나온 회사도 있었다.
대전에 설립한 리모샷(REMOSHOT)은 3D스캐닝과 3D모델링을 활용한 기술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다. 스마트 기기로 카드를 비추자 공룡이 나타났다. AR 기술을 활용했다. 한발 나아가 이 공룡을 조정해 대전(PVP)도 할수 있게 콘텐츠를 만들었다.
전주 소재의 셈스게임즈는 AR에 3D프린터까지 연동된 콘텐츠를 개발·서비스 중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기기로 소방서 형태의 물체를 비추면 화면이 화재 현장으로 바뀐다. 소화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용자는 3D프린터로 소방서 등 여러 사물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안정훈 셈스게임즈 대표는 “어린이들이 3D프린터로 제작된 완구 만들기와 창의적인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개발할 수 있다”며 “모바일 기기로 접근이 쉬워 AR을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AR 기술을 활용하는 콘텐츠 제작사가 많은 것에 대해선 “저작도구가 워낙 좋아졌다”고도 덧붙였다.
웹툰 3D배경 플랫폼 ‘돈드로우’를 개발·서비스하는 스토리숲은 무제한 패키지를 들고 나왔다. 창작자가 웹툰 배경을 매번 그리지 않고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300건 이상의 배경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회사는 배경 건당 과금하는 경쟁사 대비 훨씬 저렴한 수준으로 1년에 십만원대의 이벤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현강 스토리숲 대표는 패키지 가격과 관련해 “웹툰 제작과 함께 배경 플랫폼 사업도 같이 하고 있다”며 “대부분 창작자들이 어렵게 웹툰을 만들고 있다보니 무제한 패키지를 저렴하게 내놨다. 산업이 성장해야 회사가 클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