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사업 본격화, 이달 말 사업협약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GS건설컨소시엄은 부천시 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GS건설컨소시엄은 부천시와 △아파트 가구수 축소 △주택용지 한 블록을 산업용지로 전환 △글로벌 콘텐츠기업 유치 △연면적 33만㎡ 크기 영상문화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 조성 △70층 높이 호텔·컨벤션 개발 등 요건에 합의했다.
부천영상문화단지의 핵심은 연면적 약 7500㎡에 달하는 융복합센터다. GS건설컨소시엄은 마블테마파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콘텐츠 선도기업 11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융합단지에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소니픽처스, 콜롬비아픽처스, 마블익스피리언스, 레전더리픽처스 등 콘텐츠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EBS 등 국내 영상업체 17곳도 입주하기로 확정했다. 글로벌 영화사와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들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기반으로 영화와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수출할 계획이다.
GS건설컨소시엄은 체험시설과 전시·컨벤션시설이 조성되면 관광 유발 효과도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스파이더맨, 쥬만지, 배트맨, 슈퍼맨 등 유명 수퍼히어로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VR, AR 체험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천영상문화단지에 국립영화박물관도 유치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웹툰융합센터, 예술인주택(2022년 완공 예정)과 함께 부천을 국내 최대 영상문화산업클러스터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부천시 상동 529-2번지 일대에 38만3743㎡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이 부지는 건출물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와 캠핑장, 상설공연장, 견본주택 부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부천시는 이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영상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부천시는 GS건설컨소시엄과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부천시의회 임시회에 매각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GS건설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다음 지구단위계획을 새로 수립해, 현재 자연녹지지역인 사업부지의 용도를 상업·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감정평가 절차를 거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2025년에 완공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