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 사우디아라비아 '망가아라비아'와 MOU 체결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키다리스튜디오가 지난 15일 중동 내 대형 미디어그룹인 사우디아라비아 SRMG(사우디 리서치 앤 미디어 그룹)의 콘텐츠 계열사인 ‘망가아라비아’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웹툰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의 파트너십을 위한 MOU 체결은 서울 성수동 키다리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체결식에 허흥범 키다리스튜디오 대표이사와 이쌈 부카리 망가아라비아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9개 언어로 된 14개의 자체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며 웹툰 및 웹소설을 제작·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중동 지역 대상 자체 웹툰 플랫폼인 ‘Delitoon ME’를 오픈해 중동 웹툰 시장에 진출해 드라마, 영화, 각종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개발되는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업도 진행 중이다.
망가아라비아는 SRMG의 자회사로 언론, 엔터테인먼트, 투자,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엔터테인먼트 주요 계열사로는 망가아라비아와 빌보드 아라비아를 운영 중이다. 또한 일본 만화를 아랍어로 번역해 자체 플랫폼에 서비스하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만화에 주력했지만 웹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키다리스튜디오와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키다리스튜디오 허흥범 대표이사는 "지난해 아랍 웹툰 플랫폼 런칭에 이어 이번 망가아라비아와의 파트너십은 한국 웹툰 회사의 첫 아랍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소싱과 판매, IP 제작 및 확장 등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신시장 개척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쌈 부카리 망가아라비아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웹툰 및 만화 분야의 글로벌 협력 관계를 증진시킬 중요한 단계”라며 “양사의 경험과 독창성을 교류해 높아진 독자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