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서 '웹툰 시대' 특별전 개최
홍초롱 기자
| 2025-02-05 19:12
만화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 기간 중 개막한 "웹툰 시대: K-Webtoon, le renouveau de la BD coréenne" 전시가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202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로 연결된 프랑스 앙굴렘시와 한국 부천시 간의 문화교류 협약을 기반으로 탄생하였다. 만화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유럽의 만화 팬들에게 웹툰이라는 새로운 서사 형식을 소개하고, 이를 글로벌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특한 대중문화인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한 웹툰 <정년이>와 프랑스어로 번역된 책과 게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영어 제목: Solo Leveling)>을 포함해, <이태원 클라쓰>, <지옥>, ,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총 7개의 대표 웹툰의 서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시 구성에는 웹툰 원작 드라마와 웹툰 비교, 웹툰 주요 장면 및 캐릭터 포토존,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 저명 만화상을 수상한 한국 만화 작품 소개 등이 포함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웹툰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연출 방식이 강점이며, 이번 전시는 웹툰이 단순한 장르를 넘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자비에 본퐁 앙굴렘 시장과 파트릭 마르디키앙 프랑스 국립만화이미지센터 회장을 비롯한 유럽 만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시 참여 작가인 <정년이>의 나몬, 서이레 작가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 사인회, 한국 웹툰을 주제로 한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5년 1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며, 한국 웹툰을 세계에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