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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만화·웹툰 유통 통계자료... 작년 작품수 6.7% 감소

홍초롱 기자 | 2025-03-12 19:43

최근 웹툰 산업이 침체하면서 국내 플랫폼에 등록된 작품 수가 1년 만에 7%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발간한 '2024년 만화·웹툰 유통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작품 수는 총 1만8천792개로, 전년도(2만141개) 대비 6.7% 감소했다.
전반적으로는 신작 웹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각 플랫폼에 등록된 전체 신작 수는 2023년 1만7천245개였지만, 지난해 14.6% 줄어든 1만4천723개에 그쳤다. 이는 국내 34개 플랫폼에서 연재 정보가 확인된 작품을 통계 분석한 결과다.
웹툰 시장은 2020∼2023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호황을 맞았다가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침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화영상진흥원은 "2024년 한 해는 전체적으로 웹툰 시작이 위축됐다"며 "2024년도의 위축된 분위기는 2025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등록된 웹툰 가운데 '18세 이상 이용가', 이른바 성인웹툰으로 분류되는 작품의 비중은 57.7%에 달했다. 18세 이상 독자만 볼 수 있는 웹툰의 비중이 가장 높은 플랫폼으로는 봄툰(83.4%)이 꼽혔다. 짱만화(82.0%), 북큐브(71.9%), 레진코믹스(71.3%)가 그 뒤를 이었다.
웹툰 제작사 관계자는 "웹툰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충성 독자층이 확실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BL(보이즈 러브)이나 수위가 높은 작품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