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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웹툰의 축제...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
홍초롱 기자
| 2025-09-26 20:19

국내 대표 만화 행사로 꼽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26일 막을 올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날 오후 5시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만화·웹툰 정상영업합니다'다.
2023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예산이 대폭 삭감된 이후, 축제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만화가와 시민이 만나고 즐기는 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축제 관계자는 "'정상 영업'에는 별 탈 없다는 정상(正常)의 의미도 있고, 가장 높다는 정상(頂上)의 의미도 있다"며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여전히 최고의 축제라는 뜻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와 사인회, 대담 등 다양한 행사가 눈에 띈다.
'이웃의 온도' ,'형형색색3: 주변에서 중심으로', '우리 동네 만화캐릭터 전(展)',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이 동시에 이뤄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며, 2022년 카툰 부분 금상을 수상한 ‘윤석열차’도 전시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한 ‘윤석열차’는 윤 전 대통령의 얼굴을 지닌 열차가 레일 위를 달리고,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타고 있다. 객실에는 칼을 든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줄줄이 타고 있다. 열차 앞에는 아이 등 시민들이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만화·웹툰의 현재와 미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객과 함께 부천이 세계 만화·웹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