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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헬퍼2: 킬베로스', 여성 혐오부터 강간 희화화까지 '19금이라 괜찮다?'

탁정은 기자 | 2020-09-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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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2011년부터 약 8년동안 연재 중인 네이버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여성 혐오적 묘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공분을 일으켰다.

11일 '헬퍼'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혐오적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오후 트위터에서는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 해시태그도 확산되고 트렌드 1위에 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작성자는 팬 커뮤니티에 "'헬퍼'의 여성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진저리가 날 정도"라며 "이번 9일에 업로드된 할머니 고문 장면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 제보했다"고 했다.

이어 "성차별적 웹툰이 19금이라고 해서 네이버라는 초대형, 공인에 가까운 플랫폼에서 아무런 규제 없이 버젓이 연재된다는 것은 분명 저희 남성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업로드된 '헬퍼' 247화에서 여성 노인을 구속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고문 장면이 나온 후 폭력적인 여성 혐오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헬퍼'를 봐온 팬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 여중생이 권력을 잡기 위해 성 접대를 약속하거나 장애가 있는 딸의 부모를 세뇌하고 강간하는 장면, 성폭행당한 여대생을 '더러운 X'으라 부르는 등 여성혐오적 표현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문제가 되고 있다.

독자들은 247화를 보고 "이렇게 가학적으로 싸이코틱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냐", "이건 신고해야겠다 역겨움의 경지"라며 불쾌함을 들어냈다.

해당 웹툰은 청소년관람불가를 고려하고도 지나치게 폭력적·혐오적 표현이 상당 수라는 지적이다. 성 범죄를 정당화하고, 윤리 의식마저 저버린 웹툰이 연이어 지탄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이러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기안84(김희민)의 '복학왕' 역시 여성혐오 묘사로 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연재 중인 웹툰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복되는 실수를 막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삭 작가의 '헬퍼2: 킬베로스'는 201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연재 중이다. 현재 시즌 2로 총 436화가 연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