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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기안84 작품 안 본다"…'시민독재' 발언 사과

탁정은 기자 | 2020-09-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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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이 최근 불거진 기안84의 여성 혐오 논란과 관련해 “시민독재 시대” 발언을 사과했다.

지난 18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주호민은 “인터넷에 내 이름이 엄청나게 회자되고 있더라. 한밤 자고 일어나면 더 걷잡을 수 없을 것 같고, 그게 맞는 것 같아서 방송을 켜게 됐다"라며 “만화가 지망생의 원고를 받아서 첨삭해주는 ‘위펄래쉬’라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위펄래쉬에 소개되지 못한 작품은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보편적인 상식선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은 소개할 수 없었고, 이런 건 그려서도 안된다’는 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제가 그 기준이 다르다는 것에서 발생했다. 제가 생각한 기준은 ‘이건 누가 봐도’ 정도의 기준이었다. 전쟁의 피해자, 선천적인 질병, 미성년자의 성적인 것 등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도 그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그와 별개로 ‘지금 대중에 의함 검열 그런 것들이 심해졌다. 창작자들의 의욕이 꺾이는 것 같다’는 발언은 ‘위펄래쉬’ 마지막 시간이라 이야기했다. ‘용기를 갖고 재밌다고 생각하면 그려라’라는 의미에서 이야기했는데 그 과정에서 단어 선택에 신중하지 못했다”며 “시민 독재는 제가 조절하지 못하고 나온 실언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 사과한다. 그 부분은 제가 생각해도 좀 그랬다. 적절한 단어를 모르겠지만 그건 과장된 말이었다”고 해명을했다.

또한 주호민은 최근 여성 혐오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복학왕', '헬퍼' 등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두 작가의 만화를 보지 않는다. 그것 때문이 아닌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 18일 새벽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중 ‘최근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옛날에는 국가가 검열을 했는데, 지금은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최근 질이 낮고 보편적인 상식과 인권에서 벗어나는 만화들이 있었다. 웹툰 검열이 진짜 심해졌다. 과거에는 검열을 국가에서 했다면 지금은 시민과 독자가 한다. 이 부분은 굉장히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