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카카오,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경영권 인수 추진
김세정 기자
| 2021-04-12 10:46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지역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경영권 인수 절차를 추진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타파스미디어는 김창원 대표가 2012년 미국에서 설립해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이다. '타파스'는 270만명의 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이먼트의 전신인 카카오페이지와 타파스미디어는 2016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이먼트는 이 회사의 지분 40.4%를 보유하여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번 타파스미디어의 경영권 인수 추진은 북미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네이버와의 콘텐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지분 13.16%를 보유한 래디쉬의 경영권 확보도 추진 중이다. 래디쉬는 영미권에서 영어로 서비스되는 웹소설 플랫폼으로 예상 인수가는 4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네이버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보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지분 100%를 약 6천600억원(6억달러)에 인수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연이은 인수 추진은 상장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려는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가 지난달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M과 합병해 출범한 곳으로 현재 기업 가치는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내년쯤 기업 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