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취향에 '극혐'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면···네이버웹툰 최강자전 '로판극혐' 논란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은 웹툰작가를 희망하는 지망생들에게 꿈의 무대이다.
수상과 함께 정식 연재 기회가 주어지며,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로 데뷔를 하게 된다.
쟁쟁한 후보작 속에서 제목을 눈에 띄게 짓는 것도 작가의 역량이다.
그렇지만 그 선을 독자들은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 수 있을까.
만화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에서 조사한 결과,
판타지와 로맨스가 결합한 로맨스 판타지(로판) 장르는
24일 기준 네이버웹툰이 현재 연재 중인 107개의 웹소설을 분석한 결과 연재소설 중 56개(52.3%)가 로맨스 장르, 29개(27%)가 로맨스 판타지 류였다.
이는 카카오페이지도 비슷하다. 연재 중인 3628개의 작품 중 1234편(34%)이 판타지 장르, 1019편(28%)이 로맨스 장르다.

이처럼 로맨스 판타지, 로판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팬층이 있어 유입이 쉽고, 사람들의 니즈에 대한 데이터 확보 할 수 있어 인기에 편승할 수 있다는 안정성이 보장되어서인지 수많은 작품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양산형 제작에 일각에서는 비슷비슷한 그림체, 캐릭터의 단일화, 뻔하고 중복되는 클리셰로 가득한 스토리 등을 지적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로판 독자들과 로판의 양산화를 꺼리는 독자들의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최근 '2021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에서 이러한 양산형 로맨스 판타지를 비판하는
작품이 예선전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로판극혐>은 로판을 극혐(극히 혐오하다)하던 여고생이
불의의 사고로 인해 로판 장르 속 황실 막장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밌는 로판 작품을 추천하는 친구들에게 주인공 '설화'는
"그딴 걸 왜 보냐?"라는 말을 내뱉으며 로판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캐릭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