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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나섰다!…웹소설 불법유통 '북토끼' 고소

윤정현 기자 | 2022-08-18 09:18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네이버웹툰도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유통 웹사이트인 '북토끼' 운영진을 고소했다. 북토끼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앞서 지난달 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17일 오전 네이버웹툰은 북토끼를 경기도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사건접수를 진행했다.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중순 해당 사이트의 존재를 인지하고 즉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 서버를 내리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새로운 URL로 활동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국내 1위 웹툰, 웹소설 플랫폼으로서 보다 신속하고 원활한 수사를 위해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웹툰 불법유통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업계는 최근 들어 원천 지적재산(IP)으로 주목받는 웹소설 불법유통 역시 빠르게 늘어나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북토끼'는 올해 6월 말 또는 7월 초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최소 700∼1천 편 이상의 작품을 게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100억 원 수준에서 2020년 약 6000억 원으로 60배 가량 불어났다. 이를 노린 불법 유통 세력도 판을 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020년 전국 10~50대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웹소설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웹소설 공유 유튜브(13%) ▲인터넷 카페·블로그·소셜미디어 (12.3%) ▲친구나 주변인으로부터 받은 메신저·이메일 (9.6%) ▲웹하드 유료 이용(7.9%) ▲P2P사이트를 통한 무료 이용(6%) 등 불법 경로로 웹소설을 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8% 이상으로 절반 수준에 달했다.

한편,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선 관련 업계가 최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