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수형자가 웹툰 공모전 대상?"...법무부, '웹툰 수형자직업훈련' 성과 발표

황예송 기자 | 2023-10-04 15:13

법무부가 지난 2022년 7월부터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시범 실시된 웹툰 콘텐츠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성과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교도작업 및 취·창업과 연계된 세계 최초 문화콘텐츠 분야 통합 직업훈련프로그램인 '웹툰 수형자직업훈련'을 통해 현재까지 30명이 수료했으며, 최근 병무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주관의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여 대상, 우수상 등 8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웹툰 직업훈련 시범사업은 지역사회 참여자인 안양 연성대학교 웹툰만화콘텐츠과 및 민간 콘텐츠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시작되었다.

이 훈련에서는 직업과 관계된 수형자의 미술·디자인적 재능을 발굴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발시키기 위해 웹툰 크리에이터 자격증 취득 과정의 전문기술을 가르치고, 교도작업에 연계하여 위탁작업을 수행하며 현장 기술을 숙련한다. 이 과정에서 수형자는 인내와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사회정착금을 스스로 마련하는 한편, 형기를 마치는 때에는 지역사회의 협조를 받아 취·창업으로 이어지면서 성공적 사회 정착을 기대한다는 것이 법무부가 밝힌 이번 시범사업의 취지다.

법무부는 웹툰 직업훈련프로그램의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대학, 민간기업 등 지역사회 참여자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 직업훈련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소자의 안정된 근로와 직업 활동이 결국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 밑바탕이 되므로 실효성 있는 직업훈련이 이루어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자체 웹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형자 A씨는 법무부가 공개한 감사 편지를 통해 "잘못된 모습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반성하고 있다"라며, "이런 저에게도 살아갈 희망을 주신 법무부와 사회에 감사드리며, 웹툰을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에 기여하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일꾼이 되는 것으로 삶의 의지를 찾고 잘못에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