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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공략' 봉봉 작가, 첫 작품집 '웰다잉 프로젝트' 출간

황예송 기자 | 2023-10-05 17:15

씨네21북스는 카카오웹툰에서 다채로운 스토리와 뛰어난 작화를 선보여 온 봉봉 작가가 지난 9월 25일 첫 작품집 '웰다잉 프로젝트'를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봉봉 작가는 스릴러 장르 특유의 섬뜩함과 '서술트릭'(소설 내에 글과 구성으로 트릭을 만들고, 동시에 힌트를 주며 독자를 속이는 추리소설의 한 장르)을 절묘하게 사용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작품들로 호평을 받아왔다. 장르물을 좋아하는 많은 독자들이 소위 '띵작'으로 꼽는 미스터리 웹툰 '회색 방, 소녀', 가상현실이 일상화되고 인공지능이 발달한 근미래에 펼쳐지는 게임 빙의물이자 SF 웹툰인 '후궁공략' 등이 그러하다.

특별히 이번 앤솔리지 작품집 '웰다잉 프로젝트'에는 괴짜 사이비 종교부터 인공 자궁의 상용화까지,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한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6편이 실렸다.

첫 번째로 독자를 맞이하는 작품 'ANA'는 인공 자궁이 상용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로, 페이크 다큐 형식을 띠고 있다. 표제작인 '웰다잉 프로젝트'는 블랙코미디 장르로, 자신이 원하는 '가장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선사하는 인기 리얼리트 프로그램과,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세 명의 행운아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외에도 유전자 조작으로 모두가 아름답게 태어나는 세상을 그린 '붉은 여왕', 버스를 하이재킹한 세 명의 유튜버가 생방송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비행', "손톱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속설을 소재로 한 '햄스터가 손톱을 먹었다', 변기를 숭상하는 괴짜 사이비 마을의 진실을 파헤치는 '신은 변기'가 포함되어 있다.

씨네21북스 마케팅 담당자는 "표제작뿐 아니라 나머지 다섯 편의 작품 또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짧지만 강렬한 작품들"이라며, "작가님이 작품마다 뉘앙스나 분위기를 살려 작화나 연출을 조금씩 다르게 하셨는데, 그런 부분을 캐치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의 욕망과 세태를 풍자하는 봉봉 작가의 '웰다잉 프로젝트'는 현재 전국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