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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日 만화계에 '웹툰 불법유통 공동 대응' 제안

안혜진 기자 | 2023-12-01 16:00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 운영자를 자체적으로 특정하고 일본 만화계에 법적 대응을 포함한 공동 행동을 제안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8일부터 3일 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 및 워크숍에 참여하여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인 'M' 사이트 운영자 3명에 대한 공동 법적 행동을 일본 만화계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COA는 K-콘텐츠 해외 저작권 보호를 위해 K-콘텐츠 대표 기업들이 모인 조직으로 카카오엔터가 회장사다. 또 CODA는 저작권 보호 활동을 하는 일본 대표 협회로, 일본 31개의 출판사가 CODA에 가입되어 있다. 

카카오엔터는 법적 행동이 진행되면 글로벌 불법유통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본다. 권영국 카카오엔터 IP(지식재산권) 법무팀 차장은 "M 사이트로 인한 한 달 기준 글로벌 피해 규모는 조회 수와 회차별 대여 금액으로만 추정해 봐도 약 3조 원"이라며 "M 사이트 폐쇄가 글로벌 만화 업계의 숙원이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한규 카카오엔터 대외협력실장은 교류회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콘텐츠는 전 세계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교류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해 좋은 결실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M 사이트의 페이지뷰(PV)는 올해 10월 기준 150억여 회에 달한다. 이 사이트에서 일본 만화 약 2만여 작품, 한국 만화 7,000여 작품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참여한 불법 번역 그룹만 총 1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