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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플랫폼 '피너툰', 갑작스런 서비스 종료…작가와 이용자들 혼란

홍초롱 기자 | 2025-01-17 09:53

웹툰 플랫폼 피너툰이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면서 독자는 물론 작품을 연재하던 작가들 모두 혼란에 빠졌다. 피너툰은 작품 구매자들에게 환불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소장 작품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독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16일 피너툰은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2월 28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이용과 땅콩(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유료 재화) 환불은 홈페이지 상세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공지했다.
피너툰에서 독점 연재를 하고 있는 '스케치'의 도삭 작가 역시 "서비스 종료 소식을 금일 오전 10시에 도착한 이메일로 확인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식 계약으로 연재를 하던 작가들도 불합리하게 당일 통보를 받은 것이다. 연재할 플랫폼을 다시 찾아야 한다.
피너툰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3월 1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잔여 땅콩 환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작품 연재와 소장 작품의 열람 가능 기간은 내달 28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피너툰 이용자들은 "소장 작품은 환불해주거나 다운받게 해줘야 한다", "소장 작품을 다운도 저장도 못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소장 작품은 말 그대로 이용자가 기한 없이 볼 수 있어 더 비싸게 웹툰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피너툰에서 '산가지는 도깨비의 꿈을 꾼다'를 연재하고 있는 라피스 팀 역시 "디지털 자료 소장의 한계를 절실히 통감한다"며 "향후 작품 감상에 차질이 없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