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캔디맨> 넷카마 생활 n년째, 내 호구가 우리학교에 있다

김채윤 기자 | 2019-07-31 17:58



‘넷카마’는 인터넷의 ‘넷’과 여장남자의 일본어인 ‘오카마’의 합성어로, 주로 인터넷상에서 여자인 척하며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남자를 칭한다. 이들이 이러한 행위를 하는 이유는 특정 집단의 구성 인원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을 경우, 여자행세를 하면 남자들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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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넷카마로 온라인게임 여왕벌로 군림한 남학생이 있다. 그의 닉네임은 ‘요롱이’, 진짜 이름은 ‘김규연’이다. 규연은 온라인게임에서 여자인 척 활동하며 남자 유저들을 유혹한다. 알랑방귀를 뀌며 그 보상으로 얻는 건 값비싼 아이템들. 규연은 넷카마의 돈맛(?)을 느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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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과 게임에서 처음 만난 그날도 어김없이 규연은 넷카마 컨셉으로 어장 활동을 개시한다. 자연스럽게 몰려드는 남자 유저들 사이에서 유난히 ‘발컨 (발로 하는 컨트롤)’으로 규연의 시야를 사로잡은 ‘염민’이라는 캐릭터. ‘염민’의 정체는 까칠하다고 소문난 같은 반 친구 ‘염기민’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것은 이미 기민을 유혹한 뒤였고, 규연은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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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요롱이’에게 진심으로 푹 빠져버린 기민은 무시무시한 집착으로 규민을 당황스럽게 한다. 학교에서와는 전혀 딴판인 기민을 어찌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규민은 하루빨리 그와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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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규민이 펼치는 ‘기민과 헤어지기 대작전’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민을 향한 마음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이처럼 [캔디맨]에서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 없던 규민이 자연스럽게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BL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규민이 기민에게 빠져들 듯 BL 입문자들도 거부감 없이 BL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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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작품은 원작 웹소설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원작 웹소설을 웹툰화 했을 때, 기존과 달라진 내용이나 설정으로 인해 거부감을 가지는 독자들이 있다. 하지만 [캔디맨]은 원작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웹툰이라는 매체에 알맞게 각색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그렇기 때문에 외전을 제외하고는 원작과 거의 같은 전개라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 27일 50화를 끝으로 완결이 난 작품이기에, 매번 연재를 기다리기 지친 웹툰러들에게는 시원하게 몰아보기 좋은 작품이다. 곧 웹툰가이드 홈페이지에 [캔디맨] 차녹작가의 인터뷰 게시물이 올라온다고 하니, 작품과 함께 본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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