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상한 동물원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끝까지 지켜내라! 웹툰 <해치지 않아>

이루리 | 2020-0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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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사립 동물원의 사육사인 박철수(24세). 

그리고 그런 철수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짝사랑해 온 동급생 소원(24). 

동물을 좋아하는 소원을 따라 무작정 사육사가 된 철수에게 있어 소원은, 유일한 삶의 이유이자 그의 전부이다. 

하지만 애견 미용사가 된 소원이 함께 일하던 수의사와 결혼해 버리면서 철수의 인생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하던 동물원까지 재정적인 이유로 문을 닫자 철수는 졸지에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인간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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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떠나버린 동물원. 철수는 소원과 자신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던 동물원을 차마 떠나지 못한다. 

그렇게 기숙사에서 폐인 생활을 이어가던 중, 

우연히 음식점의 홍보용 송아지 탈을 본 철수는 가짜 동물들을 이용해 다시 동물원을 개장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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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실리콘 케스팅 작업의 대가이자, 음주 문제로 교직에서 박탈된 평단의 이단아 박용철(43세), 

붓 한 자루로 종로 극장가를 34년간 평정한 전설의 극장 간판 화백, 그러나 지금은 치매 노인일 뿐인 김덕산옹(74세), 

기계 공학 분야의 천재지만 계약서 한 장 잘못 써서 한순간에 거리 부랑자가 된 장석(19)등 

실력만큼은 대한민국 최고지만, 현실은 사회 부적응자들일 뿐인 사람들을 모아놓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동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철수. 여기에 실제로 조형물 안에 들어가 동물을 컨트롤 할, 연변에서 온 불법 체류자 백순미(34세), 스마트폰 오덕겸 백수 이원엽(24세)까지 합류하면서 절대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동물원 개장의 꿈이 점차 현실화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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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아온 D-day!

노부부가 동물원의 첫 손님이 되어 입장한다.

모두 분주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준비된 코끼리 똥은 온 사방천지로 분사되고, 

장석은 순미의 몸에 맞게 제작된 판다 안으로 들어가려다 조형물을 찢어버린다.

그렇게 온갖 우여곡절 속에 힘든 하루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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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개장하고 한 달…

적자는 면했지만 인건비가 나오지 않는 나날들이 이어진다.

철수는 관람객이 늘고 있으니 동물원을 이어가는 게 맞는 것인지, 

길어야 두 달 버티는 것이 고작인 이 연극을 이제 그만 멈춰야만 하는 건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더 이상 소원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이 동물원을 유지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즐거워서,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지키고 싶어 동물원을 유지하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 와중에 원엽의 어머니가 병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동물원을 떠나게 되고, 

보름 후 환경청에서 동물원으로 감사를 나온다는 최후 통첩이 날아오게 된다.

 

모든 것이 한계인 상황. 

과연 철수는 동물원을 무사히 지켜내고, 함께해준 사람들과 계속해서 인연을 끈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따뜻하면서도, 독특한 컨셉의 웹툰, <해치지 않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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