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창조주와 피조물의 사랑 이야기, '황자, 네 무엇이 되고 싶으냐.'
박은구
| 2020-03-23 15:12
'황자, 네 무엇이 되고 싶느냐'는 꽤 신선한 소재를 갖고 있는 웹툰이다. 여주인공은 낮에는 직장인, 퇴근 후에는 소설가이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의 작품 속 인물이 찾아와 세계를 바꿔달라고 요구한다. 심이저 그 인물은 자신이 소설 속 존재라는 것도 알고 있고, 자신의 인생이 꼬인 이유도 알고 있다.
<주인공의 상사이지만, 신기하게도 주인공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 중 한 명이다. 직장에서는 주인공을 괴롭히지만 소설가인 주인공의 팬이라고 한다.>
<아침에는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지만 밤에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 그것이 바로 주인공의 정체이다. 사실 저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투잡을 뛰면서 소설로서 성공까지 하다니 그 자체가 소설이다.>
<자신의 소설을 칭찬하자 혼자 좋아하는 주인공의 모습, 너무 커엽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입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작품으로 대단히 히트를 한 작품이 바로 주인공의 작품이라고 한다.>
소설 속 인물은 자신의 운명을 비틀기 위해 여주인공을 찾아가 자신의 세계로 납치해버린다. 여주인공은 책 속 세상에 도착하고 나서야 이 수상한 인물이 자신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3황자, 약역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황자의 요구 조건은 단 하나, 여주인공이 망쳐버린 자신의 인생을 돌려놓는 것. 즉 원래 자신이 가졌어야 할 황제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결과는 항상 처참했었다.
<붉은 머리, 붉은 눈동자, 엄청난 완력 그리고 조각 같은 얼굴의 소유자 그가 바로 제 3황자이다.>
<사실 황자 시리즈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다고 한다. 악역이어도 입체적이고, 매력있으니 당연한 얘기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창조주를 납치하는 장면이다.>
<카이트, 제 3황자의 이름. 자신이 직접 지었으나 그녀는 이때까지만 해도 그가 자신의 소설에 너무 몰입한 광팬 코스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게 일반적인 생각이긴 하다. 소설 속 인물이 현실세계에 찾아와 자신을 납치해간다는 것부터 말이 안되긴 하니까>
그렇게 자신이 쓴 소설 속 세계에 가게 된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마녀라고 추앙받으며 3황자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단순히 문장만 바꾸어놓으면 될 거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그 변화는 그녀 자신이 직접 세계를 만들고 작성했던 노트북을 사용해야지만 일으킬 수 있다. 낯설지만 익숙한 세계에 떨어진 창조주는 과연 피조물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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