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현실적으로 초현실적이다? <귀곡의 문>!

박연주 | 2020-02-22 12:49

  네이버 웹툰을 오래 본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쯤 요일별 웹툰에서 이 작가를 봤을 것이다. ‘삼촌’ 작가. 그 전에는 「이런 영웅은 싫어!」라는 웹툰을 장기 연재하다가 마무리 하고 새로운 웹툰으로 돌아왔다. 그 웹툰이 바로 제목의 「귀곡의 문」이다.


  삼촌작가의 웹툰을 한 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작품들의 장르를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 웹툰 소개란에 보면 ‘스토리, 개그, 드라마’로 카테고리가 나와 있는데 직접 본 사람으로서 이야기하자면 스토리 30%, 개그 50%, 드라마 15%, 공포 5% 이다.

웹툰의 배경은 서울시 황천구 삼도천동. 이름만 봐도 짐작 가듯이 귀신이 자주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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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무리 중 한 명인 기신. 기신은 사람이지만 주인공 무리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은 착각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친절한 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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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주인공 중 하나인 나랑이 삼도천동으로 오면서 시작한다. 싸게 산 새 집에서 영문 모를 일들이 발생하고 귀신이 나오는 일이 발생하며 퇴마와 새로운 귀신등장의 반복으로 웹툰이 구성된다.


  이 웹툰의 매력은 흔히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웹툰과 다르게 현실성이 있다는 것이다. ‘귀신이 나오는데 현실성?’이라고 반문할 수 있으나 사실이다. 공포 영화나 공포 만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귀신이 나타나면 바로 집안을 탐색한다. 귀신을 만나서 기절하기라도 하면 하루 이틀 귀신의 집에서 머무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 매체를 보면서 궁금했던 적이 없는가? 직장은? 학교는? 귀신이 나온다고 해서 저렇게 갑자기 이사를 가고 낮에 집안 곳곳을 탐색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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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귀신이 나온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떼거지로 몰려나온다. 그래도 우리는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간다. 이런 부분에서 「귀곡의 문」은 아주 현실반영을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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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을 잘 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 웹툰의 무서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컷을 첨부한다. 전작 「이런 영웅이 싫어!」에서도 중간 중간 나오는 귀신을 매우 잘 그렸다는 호평을 받은 삼촌 작가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귀신의 퀼리티는 매우 훌륭하고 무섭게 생겼다. 다만 이 귀신이 매번 무섭게 나오는 것은 아니고 가끔 허당미도 발산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므로 귀신 생김새만 익숙해진다면 그다지 무섭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삼촌작가 특유의 소소한 개그도 이 웹툰의 매력 중 하나이다. 삼촌작가와 개그코드가 잘 맞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웹툰을 감상할 수 있을 것. 대충 그린듯하면서도 깔끔한 그림체와 개성이 강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등장인물들이 이 웹툰에 더욱 빠져들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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