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림자 밟기 - 흑백에서 잔상을 읽다.

자동고양이 | 2016-06-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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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는 누구나 그림자라는 것이 존재한다. 빛이 있는 한 그림자는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물론 가끔 장난처럼 그림자의 크기나 길이를 가지고 놀이를 하곤 하지만 그것 역시 잠시만의 즐거움일 뿐, 특별한 가치를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 그림자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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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일사병으로 운동장 한 가운데에서 쓰러진 <조 용의>는 그 순간 무수한 수의 그림자에게 둘러 싸인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중심이었고, 관심의 대상이었으니까. 하지만 그것이 그에게 특별한 능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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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를 밟음으로서 상대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그림자의 중심이었던 그가 가지게 된 능력이었다. 물론 그것에는 나름의 편차나 상황이 주는 영향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되레 그는 그 능력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그러면서도 때로는 그것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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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란 소위 말하는 가장 어두운 부분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을 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나도 손쉽게 타인의 영역 속에 들어가는 <조 용의>에게 있어서 인간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앞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컷의 분할이나 연출 등이 일러스트의 느낌을 풍기는, 상당히 매료되기 쉬운 내용은 어떤 전개를 보일지 기대해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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