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누군가의 살인후기가 연재되고 있다, '후기'

김미림 | 2020-09-03 08:12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했던 '마음의 소리'라는 작품은 14년간 연재된 최장수 웹툰으로 네이버웹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연재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 작품의 인기에 따라 작가 조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작가 조석은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는 중에도 '문유', '조의영역' 등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이야기들을 함께 연재하였고, 그 와중에도 연재 후기나 지각이 없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조석 작가가 마음의 소리를 끝내며, '마음의 소리' 마지막 에피소드로 후기 내용을 자그마치 4화나 연재했는데, 후기는 보통 한번에 끝내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후기를 4회나 연재하며 팬들과 함께 아쉬운 마음을 나누는 작가의 모습은 독자들 사이에서 이러다 '후기'를 연재하는거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를 나오게 만들기도 했다.


후기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조석작가가 얼마 전 실제 '후기'라는 새로운 작품의 연재를 시작했다.

우스갯 소리로 했던 말이 우연의 일치인지 새로운 작품의 제목이 '후기'였는데, 앞 뒤 정황을 보면 새로운 작품도 코믹한 장르인가 싶었지만 이러한 필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조석의 새로운 작품 '후기는 스릴러 장르이기 때문이다.

조석작가는 일상코믹 웹툰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그간 그의 작품 '문유'나 '조의 영역' 등을 보면 다양한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그의 이번 스릴러 작품 또한 기대가 되는데, 아직 연재 초기이지만 설정부터가 흥미로운 이 작품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후기


후기

'후기'의 주인공 '최해수'는 알바도 찾을 겸이란 핑계로 매일 아침 무가지를 읽는다. 그 무가지엔 '후기'라는 제목의 삼류소설이 연재되고 있었는데, 그것은 실인사건의 범인을 잡으려는 형사가 사건의 후기에 대해 일기로 글을 쓰는 내용을 담은 형태의 소설이었다. 그런데 해수가 이 별볼것 없어 보이는 소설을 읽게 된건 우연의 일치일까?


후기

무가지에 연재되던 그 소설을 읽을 수록 해수는 그 소설속 묘사되는 배경, 사건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실제로 있는 것들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심지어 그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단 것을 증명하듯이 무가지 소설 속에 '최해수'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된다.

과연 이 소설의 정체는 무엇일까? 누가, 대체 왜 해수가 이 소설을 읽도록 하는 것일까?


아직 연재 초반이지만 설정 자체가 흥미롭고 이미 던져진 떡밥 만으로도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조석 작가의 새로운 작품 '후기'를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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