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누나의 성교육, 동정남 진짜 만들기 프로젝트

박성원 | 2021-03-12 09:06

주인공 '이지훈'은 대학 1학년으로 여자들에게 잘 통하는 괜찮은 마스크와 내공을 쌓은 여자를 상대하는 데 능숙한 솜씨로 이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덕분에 만화가 시작하자마자 이름만 들어도 친구가 바로 '4학년 존예'라고 알고 있는 유명한 미인 선배와 원나잇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 지훈은 여자들과 호텔 내지는 그 비슷한 곳으로 거사를 위해 함께 입장한 경험이 10번이나 있지만 아직까지도 동정입니다. 그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누나의 성교육 선배와의만남
여기서 약점이란 지훈이 일종의 발기부전.. 이라는 점인데, 처음부터 그냥 발기 자체가 불가능한 건 아니고, 특이하게도 마지막 시점, 그러니까 삽입 직전에만 이르면 멀쩡하던 똘똘이가 행위가 불가능할 정도로 죽어버린다는 겁니다.

'누나의 성교육'이라는 제목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웹툰의 주요 내용은 이런 지훈의 성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라면 그냥 병원을 찾아가서 전문가를 만나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지만,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병원에 가서 (여자)의사와 이러쿵저러쿵 하는 다른 19금 남성향 웹툰도 있습니다만, 일단 이 작품에서 지훈이 상담을 하게 된 대상은 의붓누나인 '이지아'입니다.

누나의 성교육 친구들과대화

의도했던 건 아니고 남매간 술자리에서 어쩌다 보니 그렇고 그런 방향으로 이야기가 빠졌고, 처음 이야기를 하게 된 날에 남매는 아슬아슬하게 최후의 선을 넘보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돼죠. 참고로 의붓남매란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남매를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둘의 관계는 근친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주인공의 약점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첫 등장하신 미모의 선배도 그 뒤에도 나오고, 지훈의 과 동기이자 소꿉친구인 여사친도 독자가 보기에는 대놓고 지훈에게 관심이 있고, 지훈이 알바하는 카페의 여자 사장님도 있고 그렇습니다.

누나의 성교육 미모의선배
일단 시작은 의붓누나와의 성교육으로 남자의 자존심을 되찾으면, 그의 앞에는 하렘의 탄탄대로가 놓여있는 셈입니다.

누나의 성교육 친구들
그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고민이 꽤 현실적이기도 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편의적이거나 단순하지 않다는 점은 꽤 마음에 듭니다. 히로인들 사이에(특히 선배와 의붓누나) 재밌는 갈등관계를 설정한 것도 좋았고요. 다만 작화는 전반적인 퀄리티는 나쁘지 않지만 여자 캐릭터들에 도장찍기 성향이 보이는 건 다소 아쉽습니다. 그 점을 제외하면 괜찮은 설정과 스토리를 갖춘 남성향 성인 웹툰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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