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띠동갑, 복잡하게 얽힌 대학생들과 아저씨

박성원 | 2021-04-14 09:04

크게 두 여자 대학생이 주인공 내지는 주인공 비슷한 핵심 인물로 나오는 웹툰입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대학 배경이구요. 시작하면서 신입생 환영회 비스무리한 술자리가 등장하니까요. 다만 제목에서처럼 띠동갑인 데다 호스트인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등 아주 본격적인 대학 배경의 캠퍼스는 아닙니다. 스토리가 다소 복잡해서 리뷰글에서 명쾌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군요. 그래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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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앞서 언급한 '신영주'는 여자들을 성적으로 상대하며 돈을 버는 소위 말하는 호스트로, 7년 여의 시간동안 돈을 모아서 지금 하는 일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합니다. 신영주는 돈과 관련하여 친구를 만나러 간 술집에서 대학생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새내기 여대생 '선우희'와 엮이게 됩니다.

잠깐 여대생들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가난한 집안 출신의 여대생 우희, 그리고 그녀와 과 동기이며 화려한 외모로 뭇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렇지만 목표가 뚜렷한 '한시아'가 메인 히로인 내지는 여자 주인공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순진한 우희가 신입생들이 모인 술자리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휘둘리고 있는 것과 달리 시아는 학과에서 명망이 높은, 핸섬하고 집안에 돈도 많고 공부도 잘한다는 선배를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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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는 술자리에서 질이 좋지 않은 재수생들에게 휘말려 문제가 생길 뻔하다 그런 그녀를 지나치지 못한 영주에게 도움을 받게 되는데, 한편 시아와 그녀가 노린 선배의 관계도 급격한 진전을 이룹니다. 여기까지가 인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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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물과 이야기의 포커스가 두 군데 이상인 스토리는 참 리뷰 글에서 간결하게 소개하기가 쉽지 않은데, '띠동갑'이라는 작품도 그렇습니다. 얼핏 상관 없어보이는 두 여대생의 스토리는 뒤로 갈수록 접점을 찾아갑니다. 19금 목적의 그렇고 그런 장면이 거의 전부가 아닌, 스토리가 중요한 작품은 꽤 오랜만이고, 스토리가 살아있는 만큼 인물들도 개성이 있고 도구적이지 않아서 보는 재미가 있는 성인 웹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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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씬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요. 작화도 훌륭한 편이고, 개성이 잘 살아있는 여자 캐릭터들과 더불어 남자들도 반전미를 품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인물이 좋습니다. 스토리와 씬, 캐릭터가 동시에 살아있는 밀도 높은 수작이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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