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실한 민혁씨, 성실한 그가 파혼당한 이유는

박성원 | 2021-04-24 13:00

민혁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이 시대의 로동청년입니다. 현장일은 아닌 것 같고 일하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데 일단 일용직은 아닌 것 같고요. 일용직과 건설사 관리사무직의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 것 같습니다. 하여튼 월급까지도 작중에서 오픈되는데 월 300의 고정급여를 받고 주변 동료, 상사들에게 성실성을 널리 인정받는 건실한 청년입니다. 그래서인지 제목부터가 '성실한 민혁씨'입니다. 직장에서 성실하다는 것이 가정에서 제대로 배우자를 대한다는 것과 꼭 일맥상통하지는 않는데요. 민혁에게는 1년 동안 사귄,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청첩장까지 회사에서 돌리며 결혼할 생각에 두근두근하고 있지만, 상견례까지 마친 시점에서 식을 며칠 남기지도 않고 별안간 여자친구에게 청천벽력처럼 파혼 통보를 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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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반부의 파혼씬은 전적으로 민혁의 시점에서만 보여주기 때문에 여친이 X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세한 사정을 알고보면 문제는 거의 민혁의 쪽에 있거든요. 이건 스포일러지만 오해할 소지가 다분해서 미리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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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혁이 파혼당한 사실이 널리 퍼지자 주변에서 임자 있는 남자라서 내버려 두던 여자들이 접근해 옵니다. 무슨 클럽에 가서 진탕 놀고 이런 건 아니고, 그를 눈여겨 보던 직장 동료나 심지어는 전여친의 동생까지도?! 모종의 이유로 민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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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전여친과 다시 만나기도 하지만 워낙 인식의 간극이 커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재결합은 요원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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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파혼당한 남자 민혁은 전여친과의 치명적인 사고방식 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결혼에 실패했지만, 가끔 울컥하는 문제와 그것에 대한 집착을 제외하면 성실하고, 사람 착하고, 돈도 웬만큼 벌고, 얼굴도 그럭저럭 괜찮게 생긴 착실한 신랑감이라 몇몇 여자들의 대쉬가 이어집니다. 민혁은 전여친을 잊지 못하지만 그 속에서 번민하는... 그리고 당연히 그 과정에서 19금씬도 많고요. 스토리와 씬의 조화를 나름대로 잘 살린 괜찮은 작품입니다. 캐릭터 메이킹과 작화도 준수한 편이고요.

성실한 민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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