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진녀의 돈을 털어먹은 말로?! <방주인은 전데요>

박성원 | 2022-05-04 10:38

주인공 진수와 다정은 '일진녀-빵셔틀남'의 관계입니다.

둘이 일진과 빵셔틀 이상으로 밀접해지는 계기는 꽤 신선하지 싶은데... 그 이유는 코인에 미쳐있던 진수가 다정의 돈을 꼬라박았다가 개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가 정말 이거다 싶은 타이밍에 시드가 없어진 주인공은 코인 투자 경력을 통해 간이 배 밖으로 나오기라도 했는지 담당 일진인 다정의 돈 천 만원을 꼬라박...했다가 홀랑 태워 먹고 그 대가로 다정을 자취방으로 들이는가 하면 여러 가지로 약점이 잡힌 노예 신세입니다.

뭐 일진이고 빵셔틀이고 나발이고 남의 돈을 코인 따위에 불살라 버렸다면 마땅히 그 대가를 치뤄야겠지만요.


Screenshot_20210501-192831_Whale.jpg


하여튼 같은 대학에 다니면서 동거까지 하는 다정과 진수는 정작 학교에서는 인싸와 아싸의 차이로 서로 모른 척을 하는... 그런 기묘한 관계입니다. 물론 몇 화 지나지 않아서 둘은 금세 가까워집니다.

그 이유도 좀 뻔하긴 한데 제법 설득력이 있습니다. 대학에 와서 괜찮은 남자를 홀랑 해치울 생각이 가득한 다정이지만 그녀를 만족 시키는 듬직한 남자를 찾기가 영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Screenshot_20210501-192849_Whale.jpg

허우대가 멀쩡하면 정신이 나간 놈이고 정신 머리가 박혀있으면 거시기가 너무 작고 등등.

하여튼 쓸 만한 파트너를 찾지 못해 스스로를 위안하며 달래고 있던 다정은 같이 동거하던 진수의 대물을 보게 되고 - 이런 장르에서 주인공이 대물인 건 국룰입니다 - 그를 말 그대로 생체 자위기구(?)로 사용할 다짐을 굳히게 됩니다.


Screenshot_20210501-192910_Whale.jpg


물론 이런 장르의 웹툰을 조금이라도 본 독자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처음에야 살아있는 자위기구 취급이었지만 점차 마음도 가까워진다는 전개에 찌질해 보였던 진수에게도 알고 보니 다른 살림이 있어서 나중에는 다정의 질투를 사게 된다... 라는 보편적인 장르의 왕도를 따르고 있습니다.

Screenshot_20210501-192929_Whale.jpg


그래서 이 작품이 별로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작화가 개성이 살아있고 퀄리티가 괜찮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와 스토리가 퍽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이한 이유로 동거하게 되고 육체적으로 가까워진 일진녀-소심남이라는 메인 줄거리를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고 할까요.

그냥 간단하게 캐릭터가 남자 주인공을 포함해서 입체적으로 잘 살아있고, 스토리 전개도 너무 늘어지거나 빠르거나 개연성을 씹어 먹지 않고 잘 끌고 나간다고 설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2화까지 읽어보면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재미를 보장하는 웰메이드한 19금 남성향 웹툰입니다.

웹툰가이드 인기글

추천

다시 나타난 고스트 <신비아파트>
김 영주 | 2026-08-08
이세계를 구했더니 지구가 더 막장이었다. <세상도 구해본 놈이 잘 구한다>
김 영주 | 2026-08-07
냉대와 핍박을 받는 가문의 수치가 되었다. <백호 가문의 아기 솜뭉치>
이준희 | 2026-08-06
대한민국 영양사가 이세계로 가면 생기는 일 <이세계 영주가 밥을 잘 먹임>
김 영주 | 2026-08-05
지하실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려가지 말 것! <개미>
이준희 | 2026-08-04
내 남친이 냥냥증후군에 걸렸다 <내 남자친구는 고양이다옹>
김 영주 | 2026-08-03
이곳에서 나는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 생활>
이준희 | 2026-08-01
의학 드라마 오타쿠가 의사에 빙의했다 <반란군의 돌팔이 의사>
김 영주 | 2026-07-31
너와 함께할수록 볼이 빨개지고 부끄러워진다 <네 앞에서만 부끄러운 나는>
김 영주 | 2026-07-30
전생의 원수를 만났습니다. <원수는 약혼식장에서 만난다>
이준희 | 2026-07-29
여주의 아버지와 결혼하게 됐다 <딸이 귀엽고 남편이 멋짐>
김 영주 | 2026-07-28
살인욕 그것만큼은 막아야 해...! <집착 광공이 나를 감금하려고 한다>
이준희 | 2026-07-27
내가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줄게. <환생자의 스트리밍>
이준희 | 2026-07-24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해졌으면 좋겠어 <레몬나무숲>
김 영주 | 2026-07-23
무의미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함께니까! <GO라니의 독립일기>
이준희 | 2026-07-22
이세계로 사라진 동생을 데리고 올 수 있을까? <이세계 청부사>
김 영주 | 2026-07-21
최악의 악당이 되는 미래를 바꿀거니까! <악당을 바르게 키워보겠습니다>
이준희 | 2026-07-20
맛있는 음식을 탐험하며 이어지는 일상 이야기 <먹는 인생2>
김 영주 | 2026-07-18
제가 당신의 신부가 되겠습니다. <괴물 공작의 아내로 살아남는 법>
이준희 | 2026-07-16
멸망은 일상이 되었다 <아포칼립스를 걷는 우체부>
김 영주 | 202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