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진녀의 돈을 털어먹은 말로?! <방주인은 전데요>

박성원 | 2022-05-04 10:38

주인공 진수와 다정은 '일진녀-빵셔틀남'의 관계입니다.

둘이 일진과 빵셔틀 이상으로 밀접해지는 계기는 꽤 신선하지 싶은데... 그 이유는 코인에 미쳐있던 진수가 다정의 돈을 꼬라박았다가 개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가 정말 이거다 싶은 타이밍에 시드가 없어진 주인공은 코인 투자 경력을 통해 간이 배 밖으로 나오기라도 했는지 담당 일진인 다정의 돈 천 만원을 꼬라박...했다가 홀랑 태워 먹고 그 대가로 다정을 자취방으로 들이는가 하면 여러 가지로 약점이 잡힌 노예 신세입니다.

뭐 일진이고 빵셔틀이고 나발이고 남의 돈을 코인 따위에 불살라 버렸다면 마땅히 그 대가를 치뤄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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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같은 대학에 다니면서 동거까지 하는 다정과 진수는 정작 학교에서는 인싸와 아싸의 차이로 서로 모른 척을 하는... 그런 기묘한 관계입니다. 물론 몇 화 지나지 않아서 둘은 금세 가까워집니다.

그 이유도 좀 뻔하긴 한데 제법 설득력이 있습니다. 대학에 와서 괜찮은 남자를 홀랑 해치울 생각이 가득한 다정이지만 그녀를 만족 시키는 듬직한 남자를 찾기가 영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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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대가 멀쩡하면 정신이 나간 놈이고 정신 머리가 박혀있으면 거시기가 너무 작고 등등.

하여튼 쓸 만한 파트너를 찾지 못해 스스로를 위안하며 달래고 있던 다정은 같이 동거하던 진수의 대물을 보게 되고 - 이런 장르에서 주인공이 대물인 건 국룰입니다 - 그를 말 그대로 생체 자위기구(?)로 사용할 다짐을 굳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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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장르의 웹툰을 조금이라도 본 독자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 처음에야 살아있는 자위기구 취급이었지만 점차 마음도 가까워진다는 전개에 찌질해 보였던 진수에게도 알고 보니 다른 살림이 있어서 나중에는 다정의 질투를 사게 된다... 라는 보편적인 장르의 왕도를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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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작품이 별로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작화가 개성이 살아있고 퀄리티가 괜찮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와 스토리가 퍽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이한 이유로 동거하게 되고 육체적으로 가까워진 일진녀-소심남이라는 메인 줄거리를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고 할까요.

그냥 간단하게 캐릭터가 남자 주인공을 포함해서 입체적으로 잘 살아있고, 스토리 전개도 너무 늘어지거나 빠르거나 개연성을 씹어 먹지 않고 잘 끌고 나간다고 설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2화까지 읽어보면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재미를 보장하는 웰메이드한 19금 남성향 웹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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