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입일기, 이건 브랜드 웹툰도 일상툰도 아니여

박성원 | 2021-08-06 09:18

대학일기, 독립일기의 작가 '자까'의 신작입니다. 브랜드 웹툰이기도 하고요.

국내 중견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에 자까가 신입으로 입사했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연재하는 작품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아니 증권사 자체가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다면 모를까…, 그다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기업군이고, 그런 기업의 홍보 차원에서 기획한 브랜드 웹툰임에도 불구하고 월요 웹툰에서 무려 6위에 올라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자까 작가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일상툰에 정말로 강한 파워가 있는데, '신입일기'는 그런 성향에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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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어도 사실 그다지 자세히 살펴본 건 거의 없습니다.

내용은 정말로 앞서 소개한 그것이 전부입니다.

자까가 유진투자증권에 신입으로 입사했다는 가정 아래, 이런저런 소소한 에피소드가 전형적인 옴니버스 일상툰 형식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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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언급하고 넘어갈 것이 있다면, 그러니까 칭찬하기 이전에 선을 긋자면 어디까지나 브랜드 웹툰이라는 한계는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자까의 전작이자 대표작인 '대학일기'나 '독립일기'급의 리얼함과 날것 그대로의 감성을 기대하셨다면, 아쉽게도 그렇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웹툰이라는 한계를 감안하고 나면 상당히 재밌는, 그리고 자까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유의 개그 센스나 단순한 작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달력과 호소력은 여전하고, 고객사의 개입이 이래저래 보이긴 하지만 아주 딱딱하거나 전형적인 노잼 홍보웹툰도 결코 아닙니다. 중도를 아주 절묘하게 지켰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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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까 작가의 팬이라면 모두 알다시피 최근 연재작 '독립일기'가 1부 완결로 장기 휴재에 들어갔기 때문에, 주2회씩 볼 수 있는 일상툰이 사라져서 그 공백을 크게 느꼈던 기존의 독자라면 충분히 권할 만한 재미입니다.

브랜드 웹툰으로서도 증권사라는, 쉽게 들어가기도 어려운 금융직 종사자들의 리얼함을 볼 수 있다는 재미도 꽤 쏠쏠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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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쉬어가는 자까의 공백기를 채워주는 소소한 재미로서, 그리고 브랜드 웹툰으로서도 균형을 잘 잡은 수작입니다.

연재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독립일기 2부가 시작할 때까지는 그 빈틈을 잘 채워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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