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 혼자 만렙 뉴비, 탑오르기 망겜이 현실로

박성원 | 2021-09-13 11:10
주인공 강진혁은
'시련의 탑'이라는,
지나친 난이도로 인해 플레이들의 외면을 당해 망해가고 있는 게임을 클리어한 유일한 '고인물' 유저입니다.

참고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계에는
가상현실 게임이 널리 보급되었는지
게임사가 돈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망겜마저도
두툼한 고글과 헤드폰을 뒤집어 쓰고
가상으로 몸을 움직이는 본격 메타버스 시대입니다.

시련의 탑 최고 고인물이라는 타이틀은
주인공의 현실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서,
게임을 최초로 클리어한 다음
몇 안 되는 시청자들이 봐주는 인방도 접고
현실 게이트를 타려고 하던 진혁이었습니다.

잉여 게임폐인 생활을 청산하고,
소위 말하는 현실 게이트에 올라타는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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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다음날.

예의 '시련의 탑'이 서울을 비롯한 전세계 곳곳에 나타나고,
탑을 층별 시간 내에 클리어하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한다는 무시무시한 알림창이 사람들 앞에 드리웁니다.

몬스터들이 거리로 마구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살벌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클리셰를 조금 비틀어서, 아니면 시스템의 도움인지,
사람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세계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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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특히 활약하는 것이 예의 고인물들,
혹은 망겜의 전 유저들입니다.

진혁을 비롯해서 시련의 탑을 아는 일부 사람들은
곧바로 이것이 게임 시나리오와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초반에 앞서나가기 위해
좋은 아이템이나 능력치 따위를 얻을 수 있는
비밀의 장소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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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주인공 진혁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 듯,
그리고 인트로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주었듯 망겜 최고의 고인물로,
격투기로 단련된 피지컬까지 갖춘 최고의 잠재적 인재입니다.

요즘에 네이버 웹툰에서 쏟아지는 웹소설 원작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무난한 클리셰와 괜찮은 작화(왠지 전독시에 비하면 다소 아쉽지만요)

그리고 시원시원한 전개로 크게 모난 곳은 없이 준수한 재미를 보여줍니다.
마음에 드는 점을 몇 개 꼽자면 주인공이 강해지고 앞서가는 당위성을, 확실한 초반 설정을 통해 잘 잡아두었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의 먼치킨 정도를 적당히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조절했다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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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무난한 웹소설 원작의 웹툰화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