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도시>, 이번에는 신도시 유부녀다

박성원 | 2021-10-09 13:59
신도시와 유부녀 라는 미묘한 조합(?)이 있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신도시 주민들, 그중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젊은 유부녀들라는 하나의 공략 대상인데요.
유부녀란 전통적으로 19금 남성향 매체에서 널리 다루어졌던 인물상이니, 여기에 신도시에서 산다는 개성이 하나 더 추가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을 너무 자세히 글로 적기는 다소 민망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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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힘찬'은 이런저런 인생 굴곡을 거쳐서 지금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방문 학습지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자타가 공인할 만큼 여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잘생긴 마스크의 소유자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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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돈은 많이 못 벌어도 괜찮은 워라밸을 꿈꾸며 학습지 교사일에 뛰어 들었지만, 과다한 영업 압박에 시달리며 신도시 부근을 배회하던 도중,
'푸름'이라는 과거의 여사친을 만나게 됩니다.

결혼은 커녕 애인도 없는 듯한 주인공과는 달리 푸름은 이미 유부녀인데, 그녀는 힘찬에게 상당한 호감을 보이며 같이 수다를 떨고 있던 언니들..

그러니까 소위 신도시 유부녀들을 소개해 줍니다.
이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영업을 펼쳐서 두 명의 새로운 손님들을 모집하는데 성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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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그렇고 그런 내용입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두 명의 이름은 각각 '주미'와 '미희'로,
전자는 남편이 돈을 벌겠다며 장기 출장을 가버려서 혼자 남았고, 후자는 인스타 등에서 운동으로 유명한 샐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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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자체는 너무나도 전형적이라 그다지 길게 다룰 여지가 없습니다만, 한 가지 의외로 좋았던 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유부녀 히로인들과 친밀해지는 과정을 그런대로 공 들여서 그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이 플랫폼에서 매우 자주 접할 수 있는.. 눈을 마주쳤더니 삘이 빡 하고 통해서 곧바로 짐승의 세계로 넘어가는 무책임한 느낌은 아닙니다.
현실에서 벌어질 법한 불륜 스토리 내지는 과정이라고 보면 딱 맞겠습니다.

작화는 인물.. 특히 여체 묘사가 꽤나 심하게 과장된 느낌이라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히로인들의 성향이 그러하니 뭐 단점이라고 보기는 애매하군요. 그런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