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목소리가 어떻다구? <나만의 고막남친>

이준희 | 2022-06-08 11:17

ASMR 많이 들으시나요?

부드럽고 따듯한 목소리가 청각을 한껏 예민하게 만들어주고 기분 좋음을 넘어서 편안함까지 안겨주는데요~

오늘 추천해드릴 웹툰은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나만의 고막남친> 입니다. 

세상과 담을 쌓은채 자신이 정해놓은 영역에서만 움직이고 행동하는 19금 로맨스 작가 마네는 원래 순수 문학을 쓰는 작가였지만

집안형편, 정확히는 돈을 벌어오라는 엄마의 강요에 못 이겨 19금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된 인물입니다. 

다행히도 그녀의 필력은 출판사 하나를 먹여 살릴 정도의 작품이었고, 그래서인지 출판사 직원들을 비롯한 대표는 마네를 동료처럼, 가족처럼 여기고 아껴주게 됩니다.




부모인 어머니에게 궁지에 몰린 듯이 소설을 쓰는 마네에게도 탈출구가 있다면 바로 10여년 전 가수 재이의 섹시한 저음인데요.

19금 소설을 쓸때에도 항상 재이의 음악을 틀어 놓고 글을 쓰던 그녀, 학창 시절부터 줄곧 그의 음악을 듣고 또 듣기를 반복합니다. 

재이의 목소리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일생일대의 소원인 마네. 




어느날 그녀를 살뜰히 살피던 대표가 출산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게 되고, 대표는 밥도 먹지 않고 글쓰기에만 몰두하는 마네가 걱정스러워 자신의 동생을 마네를 보필 해줄 인물로 자리에 앉히게 됩니다. 

그를 만나게 된 마네는 자신이 정해 놓은 선을 자꾸만 넘으려는 그가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낮은 목소리가 재이의 음성과 닮은 듯하여 자꾸만 마음이 쓰이게 됩니다. 




스토리 전개상 독자들은 이미 이 남자가 바로 남주이자, 재이이며 모네의 짝이 될 거란 것을 추측하고 있겠지만 인간관계가 어렵기만한 모네는 아직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반면 남자주인공인 재이는 그녀가 자꾸만 좋아지고 신경 쓰이는데, 그런 그녀가 자신의 과거 활동명인 재이의 10년지기 팬이며 그의 목소리가 아니면 글이 잘 안써진다는 사실에 내심 기뻐합니다. 




그러나 그와 그녀의 만남이 순탄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모네의 작품을 훔쳐 유명 작가로 발돋음한 전 애인이나 모네의 어머니가 자꾸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빌런의 중심인데요~

그럼에도 재이는 끊임없이 모네에게 자신이 재이라는 어필하고, 그런 그가 자꾸만 신경 쓰이는 모네. 




<나만의 고막남친>이라는 제목에 맞게 늘 재이가 자신의 고막남친이라고 믿고 있던 모네는 과연 자신의 옆에 있는 이 남자가 재이라는 걸 언제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아직 웹툰의 초반부여서 풀어나갈 이야기가 많아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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