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위로가다 옆으로가다 다시위로 - <신의탑>

양념 | 2016-09-24 17:00


<신의 탑>은 대한민국 웹툰의 부흥기를 이끌어온 네이버 웹툰의 간판 웹툰을 이야기 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연재기간과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수수께끼의 소년, 밤.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라헬'이란 소녀를 뒤쫓아서 '탑'을 오르는 내용으로 탑의 꼭대기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거대한 탑자체가 배경인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신의 탑>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신선한 세계관, 그리고 탑을 올라가기 위해 벌이는 미니게임 형식의 결투, 그리고 위로 가는 진정한 목적에 대한 호기심등 여러 떡밥들이 독자적인 매력을 뽐내면서 연재 초반부터 지금까지 정상의 인기를 구가 중이다.



[웹툰 리뷰]신의 탑 - SIU

◆ 위로가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밤' 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2010년 연재를 시작한 1화와 지금의 '밤'은 비주얼 적으로도 다른 캐릭터에 가까워졌고 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작화와 퀄리티도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 그야말로 탑을 오르듯 쉴 새 없이 위로향한 웹툰이라 하겠다.


 오랫동안 정상에 있던 웹툰이니 만큼 그동안 많은 반전이 있었고 소위 말하는 떡밥은 이미 그 숫자를 헤아리는 것이 무의미 할 정도로 많아졌다. 하지만 갈수록 옛날보다 재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한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웹툰 리뷰]신의 탑 - SIU

◆ 옆으로 가다. 

개인적으로 <신의 탑>의 가장 큰 암흑기를 가져온 것은 '자왕난'의 등장이라 생각한다. 자왕난은 잠시 신의 탑에서 리타이어된 주인공 '밤'의 부재를 이끌어간 주인공급 캐릭터로 뒤집으면 '난 왕자'라는 단순한 애너그램은 초반부터 많은 떡밥을 뿌리며 독자들을 코난으로 만들었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활약도 발전도 없는 캐릭터이다.

이 캐릭터와 함께 등장한 캐릭터들 역시 초반 캐릭터들에 비해 사랑을 받지 못하며 신의 탑에 암흑기를 가져왔다. 스토리가 옆으로 새면서 지루해진다, 새 캐릭터에 피로감이 든다는 반응 외에 최근 출시된 게임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신의 탑>도 슬슬 암흑기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암흑기와 함께 작가가 휴재를 하는 일도 전보다 잦아지고 길어졌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꾸준히 작화가 발전했다는 것과 최근에 와서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반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위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웹툰 리뷰]신의 탑 - SIU

◆ 다시 위로 갈 준비 

 초반부터 주인공인 '밤'만큼 인기를 누렸던 캐릭터들의 등장, 아직끼지 '자왕난'과 그의 팀동료들 간의 쌓인 이야기는 풀리지 않은 채로 어정쩡하게 남아버렸지만 그럼에도 돌아온 밤의 동료들은 반갑기만 하다.

밤과 라헬이 다시 한 번 조우했고 굵직한 사건들이 터져 나오면서 위를 향한 독자들의 갈등을 해소해주고 있으니 그야말로 위로 갈 준비가 끝났다고 하겠다.



 이제 와서 새로운 독자들에게 <신의 탑>을 구태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다시 올라가기 시작할 <신의 탑>이 재미있다는 것에서는 이견을 달고 싶지 않다.

 신규독자들 보다는 옆으로 가는 진행에 지쳐서 포기했거나 잠시 쉬고 있었던 독자들에게 조심스레 다시 한 번 천천히 정주행을 권하고 싶다. 잠깐만 참고 버틴다면 처음 탑을 오르던 그 쾌감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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