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든든하게 지켜주다가 서로의 일상에 스며드는 풋풋한 사랑 <안전한 하루 되세요!>

정유주 | 2022-06-29 11:40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순간들을 만나고
그리고 그 순간들을 위해 무의식적으로 행운을 바라거나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무의식적으로
바랄 때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평범한 일들조차도 소망이 되는
아주 불운의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많은 작품들에서도 다뤄지는 소재인데요~
뭘 해도 운이 따르는 신의 사랑을 받는 사람과
반대로 뭘 해도 운이 좋지 않은 사람이 만나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에 대해서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그와 비슷한 결이지만,
익숙하면서도 신선했던 부분이
그저 운이 좋은 사람 대 운이 없는 사람이 아닌,
운이 없는 사람을 지켜주는 씩씩한 보디가드라는 부분이에요.

이런 관계에서 싹트는 미묘한 우정,
그리고 어쩌면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 키는 작지만 불의를 보면 몸이 먼저 나가는
귀엽고 강한 여주인공이 있습니다.
이름은 양민주.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술에 취한 치한이 여성에게 달려드는 것 같은 상황을 목격하고 반사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을 해서
그 의문의 사람을 제압했지만....



그런 상황도, 치한도 아니었고,
그저 운이 안좋게 걸려 넘어지던 상황일 뿐이었던
다른 학과의 신입생이었죠.

그런데 그 일로 인해서 신입생의 오른팔이
뽀각! 부러지고 말았고, 본의 아니게 오해와 상해를 입혀버린 민주는 연신 미안해 합니다.
하지만 보통 다른 사람들이라면 잔뜩 성을 내도
모자랄 상황과 전치 4주라는 진단에도 신입생은 그저
덤덤하게 병원비만 청구하고 익숙한 듯 자리를 떠납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위기에 빠진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자라온 민주에겐 학교에서 그 신입생이 보일 때마다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 수 없었는데...
계속해서 보다 보니 이 신입생의
참 독특한 상황까지 보여지게 됩니다.

그냥 멀리서만 봐도 저렇게 운이 없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정수기에서 찬물을 틀어도 뜨거운 물이 나오질 않나,
교정을 걸어가다가 난데없이 날아온 공에 머리를 맞는 건
일상이고 새똥, 물벼락은 애교로 보일 정도며,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부딪혀 높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뻔 할 정도로 생명 위협 수준의 위태위태한 상황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계단에서 신입생을 구해준 민주는,
깁스를 한 팔이 나을 때까지 같이 다니며
너의 불운으로부터 지켜주겠다라는 폭탄 선언을 하고 맙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불운에 지지 않을 만큼 
강인한 우리의 민주!

물론 아주 약간의 사건들은 일어나긴 합니다.



이 신입생의 이름은 강주원.
앞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정말
지지리도 운이 없는, 하루가 그냥 불운의 연속일 정도라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게 어색한 인생이었기에 민주로 인해 팔이 부러졌음에도 골절로만 끝나고 죽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묘한 사고방식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불운의 일들을 겪어왔기에 그 자체에
너무 담담해져버린 안쓰러운 인물로도 느껴지더라구요.

민주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함께 붙어있으면서 주원이의 새로운 모습들을 조금씩 발견해나가며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보디가드 역할에 몰두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경호학과라는 학과의 특성 뿐만 아니라
어딘가 무뚝뚝해보이고 늘 변동이 없는 얼굴 표정,
그리고 불운으로 인해서 주원을 따라다니는
'옆에 있으면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 라는
소문 때문인지 늘 멀찍이 떨어지는 사람들까지...



하지만, 함께 지내며 발견한 사실은
늘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다 보니 혹여 다른 사람들이
다칠까봐 어느 순간 혼자 있는 걸 택하게 되었고,
또 혼자 다니다 보니 크게 즐거운 일도 없어서
웃을 일이 없었던 것 뿐이었다는 겁니다.

일련의 일들로 인해서 주원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뭔가 감정을 표현하는 그런 일들이
어색하고 소심한 성격 탓에 말수도 없었을 뿐이었죠.

그리고 그런 남들은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주원의 모습들을 보며 민주는 자신의 반려견이 생각났을 뿐이고...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흘러가는 상황들이 뻔히 보여서,
흔히 반려견을 떠올리는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를
알기에 '응 그것이 아니다-'를 넘어 부디 서로 좀 더 속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싶지만

서로 헛발질을 하며 각자 땅을 파는 그런 모습들도
꽤 귀엽고 재미있기에,
좀 더 얌전히 우리의 주인공들을 따라가보시죠.



불운이라는 난관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그저 둘을 좀 더 가깝고 친밀하게 만들어주는
약간의 위기일 뿐!
진짜 위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죠.

또 다른 세 번째 인물을 소개해드리자면,
민주에게는 절친한 친우인 승찬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인물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으로 
아직까지는 베프를 빼앗긴 섭섭함에
알게 모르게 방해의 흐름을 흘리고 있는데요.


워낙 늘 함께 붙어다니고 친밀하다보니,
주원은 민주와 승찬의 모습을 보고
그 둘이 서로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를 하고
괜히 커플 사이에서 자신이 끼어있는 것 같아서
깁스를 푼 것을 핑계로 민주와 거리를 두려합니다.


하지만 민주의 입장에서는 주원 덕분에 뭔가 스펙타클한
영화같은 일상을 지내다가 어쩐지 서먹하게 거리를 두는
주원으로 인해서 묘하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자신을 피하는 것이냐는 민주의 질문에
거리를 두는게 당연히 맞다라는 주원의 머리와 다르게,
마음은 이미 민주를 향해서 달려가는 상황!


민주와 주원, 그리고 어쩌면 승찬까지의 이 세 사람의 관계가
서로 사이좋고 우애좋은 우정으로 남을지-
혹은 일상적이지만 설레는 사랑으로 변하게 될지...! 

그리고 주원의 불운에 대한 미스테리를 비롯해
그 불운이 이들을 어떤 결말로 안내하게 될지,
지금 바로 네이버 웹툰에서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