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장르경계를 넘어 감성으로 <그림 그리는 생각>
스타로드
| 2016-10-03 16:10
안순현작가의 <그림 그리는 생각>은 담담한 감성을 전하는 레진코믹스의 감성일상툰이다.
<그림 그리는 생각>은 만화라기보다는 마치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詩畫)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고 시, 서, 화 가 존재하는 한국화 일러스트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이 웹툰이 전달하는 감정이 바로 우리의 삶에 아주 가까이 닿아있다는 점이다. 꿈이나 연인들 간의 사랑등 생활밀착된 소재를 감수성 있는 그림으로 그려내기에, 형식의 낯설음에도 불구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렇고 빈티지한 종이에 매직으로 찍직 그은 것과 같은 선이 얼핏 거칠어보이지만, 딱딱하고 두꺼워 보이는 종이에 검은 매직의 곧은 선은 묵직하고 깔끔하기도 하다. 무심하게 다른 것을 다 덜어내서일까. 짧고 무심한듯하게 전하는 작품의 메세지는 독자에게 또렷하게 전달된다.
가슴 먹먹하게 다가오는 엄연한 '웹툰'이지만, 짧은 내용들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제목을 보고 그냥 편하게 골라서 한 편씩 볼 수 있는것이 마치 SNS에 돌아다니는 (출처 : 좋은글 따위의)감동글 같기도 하지만, 위와 같이 하나하나의 컷이 전부 일러스트처럼 특유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감동글보다는 확실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짧은 분량, 전에 없던 형식으로 유료 플랫폼인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를 하고있으면 그걸 돈주고 보라는 이야기냐? 라고 묻는 독자들은 없길바란다. 무료다. 그리고 유료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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