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상에 이런 여동생은 없다! <후회 광공의 여동생이 되었다>

최예은 | 2022-08-11 18:09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좋아하던 bl 웹툰 속에 빙의하게 되는 이야기
<후회 광공의 여동생이 되었다> 입니다!


빙의 전 방에 틀어박혀 폐인처럼 살던 주인공은
3년 간 챙겨보던 웹툰
“인형의 집에는 또 다른 인형이 산다”의
허무하고 충격적인 새드 엔딩을 보고 화가 나
작가에게 악플은 달아버립니다.

그러고 나서 눈을 뜨니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죠?

누구인지도 모르는 꼬마 아가씨에게 빙의해 버렸네요.


어떤 작품인 거지? 소설? 만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건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생과는 다른 다정하고 따뜻한 부모님 덕분에
우울하고 공허하던 마음이 서서히 치유되었고,
주인공은 에르란도 백작부부의 외동딸,
레이첼 데 에르란도의 삶에 완전히 적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운이 따르면 불행도 따른다고 했던가요...?

앞으로도 쭉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낼 거라고 생각했던
레이첼에게 터무니없는 불행이 찾아옵니다.

잠시 외출한다며 레이첼과 인사를 나눈 후
집을 나선 에르란도 부부가 마차 사고를 당해
세상을 뜨고 만 거죠.

겨우 적응한 생활.
겨우 가져본 행복한 가정.

그 모든 것이 부서졌다는 슬픔에 빠진 그 시기,
레이첼에게는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작은아버지가 작위와 가문을 집어삼킨 것이죠..

이렇게 절망만 가득한 상황.
그런데 누군가 레이첼을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제국의 공작..!
갑자기 찾아온 공작은 레이첼을 입양하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이 레이첼의 대부이며,
아버지인 리암의 절친한 친구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앞으로 그 누구도 레이첼을 손댈 수 없도록
지켜주겠다고 말해줍니다.


레이첼은 그런 공작을 탐욕스러운 작은아버지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느끼고 결국 공작을 따라가게 됩니다.

공작의 이름은 레온이었습니다.
레온 공작.

어째서인지 레온이라는 이름이 익숙하게 느껴지던 레이첼.

공작가에 도착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깨닫게 되는데요.

공작의 아들인 “루시안”이 레이첼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소년이었던 것이죠.


긴 속눈썹과 황금빛 눈동자.
붉은 입술과 무감각해 보이는 표정.
눈 바로 아래 찍혀있는 눈물점까지.

그는 레이첼이 빙의하기 전에 읽었던 bl 웹툰의 주인공이자
최애였던 후회광공!
루시안 데 레온이었습니다.

그리고 루시안의 정체를 깨달음과 동시에
레이첼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았죠.

그녀가 빙의하게 된 레이첼은
공작이 너무 오냐오냐 키운 탓에
안하무인 싸가지로 성장해
루시안을 괴롭히는 여동생 캐릭터였습니다...

그 탓에 결국 루시안의 손에 제일 먼저 죽는
조연이기도 했죠.

생각보다도 더 안 좋은 캐릭터에 빙의해 버렸네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레이첼은 스토리를 다시 되짚어봅니다.


루시안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 이유는 매일같이 아버지에게
학대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루시안의 아버지이자 레이첼을 이곳으로 데려온
페드로 데 레온은 과거에 루시안처럼
자신의 아버지에게 학대 당하며 자라왔습니다.

페드로가 학대 당했던 이유는 남성을 좋아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그런 그가 사랑했던 남성이 바로..!
레이첼의 아버지였던 리암 데 에르란도였습니다.


레이첼과 정말 닮았죠?

이 두 사람은 우정이라는 명목 아래 사랑을 키워나갔지만
선대 공작에게 그 사실을 들키게 되었고
훈육을 빙자한 구타와 정신적인 학대를 받게 됩니다.

결국 리암과 헤어지게 된 페드로는
선대 공작이 짝지어준 영애와 혼인하게 됩니다.

그래도 페드로는 리암에 대한 자책감과 사랑을 뒤로 하고
부인과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자신이 증오하던 아버지를 쏙 빼닮았던 자신의 아이를
끝내 사랑할 수 없게 됩니다.

레이첼은 이미 아버지들부터 bl이라며 한숨을 내쉬고..

가장 급한 건 학대 당한 루시안의 상태와
자신의 끔살 엔딩인데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네요?

들어온 건 자신의 최애이자
이제는 새 오라버니가 될 루시안이었습니다.

그는 레이첼에게 잠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하고
둘은 가벼운 티타임을 보내게 됩니다.


레이첼은 최애와의 즐거운 티타임을 보낸 후
공작이 초대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가게 됩니다.

공작부인이나 루시안과 함께 식사할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자리에는 공작만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그에 의아해하던 레이첼은 모르는 척
오라버니는 같이 식사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요.


그리고 공작은 지금 루시안은
혼자 식사하는 일정이라고 대답하죠.

공작은 루시안에게 빡빡하고 힘든 일정을 강요하며
그것을 따르지 못하면 회초리로 때리는 등
학대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공작에 레이첼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처럼
자신은 다 같이 식사하는 게 좋은데 불러불 수 없냐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할 것 같던 공작이
웃으며 우리 딸이 원하면 들어줘야지라고 말하네요!

친딸이 아닌데도 말이죠.

그렇게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낸 레이첼은
마냥 기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그녀의 섣부른 동정이
사실 루시안을 더 괴롭게 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또 식사가 끝난 후
루시안이 어떤 일들을 당하는지 꿈에도 모른 채 말이죠.

루시안에게는 과연 어떤 일들이 생기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레이첼은 무사히 끔살 엔딩을 피해 가고
공작의 학대를 막을 수 있을까요?

<후회 광공의 여동생이 되었다>는
어린 시절부터 학대 당했던 광공의
새 여동생에게 빙의하게 된 주인공이
자신의 최애인 광공이 더 이상 괴롭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고 행복해지게 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끔살 엔딩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작화도 깔끔하고 스토리도 탄탄하며
통통 튀는 주인공들이 재미있었습니다.

<후회 광공의 여동생이 되었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소설은 현재 180화로 완결이 난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소설도 읽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과연 주인공은 끔살 엔딩을 피해내고
그녀의 최애인 루시안의 행복한 미래를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