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생각보다 훌륭했던 성인의 공감 일상툰-‘즐거운 우리는 어른이에요’

양념 | 2016-10-28 10:42

 [웹툰 리뷰]즐거운 우리는 어른이에요 - 현이씨

▲어? 너구리가 욕을한다?


수많은 짤을 양산하면서 케이툰의 대표적인 일상툰으로 자리매김한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의 인기작가 ‘현이씨’가 그동안 ‘수위문제’로 보여줄 수 없었던 판타지를 여과없이 뱉어내는 웹툰이 연재되었다.

 

오늘 소개할 웹툰은 성인판 ‘즐거우리 우리네인생’인 <즐거운 우리는 성인이에요>다.

 

그동안 수많은 일상툰이 인기작가들을 탄생시켰다. 순서가 바뀐 것이아니라 정말로 일상툰에서 본인이 주연으로 작가의 모습을 과장되거나 때로는 진솔하게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얻고 이름을 알리며 인기작가가 되었으니, 작품이 인기작가를 만들었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일상툰의 매력중 상당히 큰 요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공감대’다. 우리가 걸출한 그림이나 스토리를 갖춘 일본, 미국의 만화에서도 찾기 힘든 그것을 가지고 있기에 일상툰은 많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않았나 싶다.


[웹툰 리뷰]즐거운 우리는 어른이에요 - 현이씨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은 이 이상 힘들 정도의 솔직함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니아층을 얻었고, 수위를 넘나드는 작가의 머릿속노출 때문에 작가의 여자로써 사생활을 장난스레 걱정하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미 성인웹툰으로 연재되는 <즐거운 우리는 성인이에요>는 작가가 "인간으로써 신변이 걱정된다"는 댓글이 나올 정도로 그 수위는 야한장면 하나 없이도 얼굴이 절로 붉어질 정도다.

 

[웹툰 리뷰]즐거운 우리는 어른이에요 - 현이씨

▲ 실제로 한번도 본적 없지만 저 너구리는 마치 10년지기친구 같은 친숙함이있다.


보통 이렇게 소위 ‘야한’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리는 한국의 문화에서 여성작가 해주는 은밀한 이야기는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상 별다를 것 없는 야한이야기라 할지라도 마치 정말로 친한 친구들과 하드한 야한농담을 주고받는 듯한 은밀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야한장면 하나 없는 성인웹툰,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게 참 신박하다. 작가 본인의 생각과 말로만 성적판타지를 노출 시키는데에도 불구하고 수위는 걱정이 될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거기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한 실험적인 면모도 볼 수있다.

 

작가 본인도 ‘솔직히 부끄럽다.‘ , ’입장이 곤란하다.‘ 라는 소감을 밝히며 시즌 1이 끝났는데 이것마저도 독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솔직하게 다가와서 큰 재미를 유발하는 상황.

즐거우리 우리인생의 알싸한 공감개그가 취향이라면 꼭 <즐거운 우리는 어른이에요>의 감상을 권하고 싶다. 당연히 성인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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