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야한장면없지만 성인물, 사랑은 안해도 로맨스 - ‘ 언럭키 맨션 ’

제라툴 | 2016-10-16 11:30


[웹툰 리뷰]언럭키맨션 - 약국

주인공 언주는 반항심강하고 쿨한 사이다 같은 성격의 여성으로 사표를 내고 덤으로 자취방에서 쫒겨나듯 나와버렸다. 결국 취업과 거처를 한방에 해결할 목적으로 자리를 알아보던중 럭키맨션이라는 곳의 입주관리인을 하기로 마음 먹게된다.

면접 때부터 첫인상이 최악인 건물주 권준에게 욕을 하고 럭키맨션을 뛰쳐나왔지만 여차저차 결국은 맨션의 관리인이 된 언주가 겪는 이야기로 맨션에 모여드는 캐릭터들과 투닥거리는 와중에 피어나는 소소한 재미를 다룬다.

 

일전의 동인지를 연재했었고 일러스트북도 낸적이 있다는 약국작가의 그림은 러프한 펜선이지만 공들인 흔적이 돋보이는 선에 감수성을 높이는 절제된 배색, 거기에 섹시한 남자 캐릭터들이 어우러져서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성인 여성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 하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웹툰 리뷰]언럭키맨션 - 약국

특히나 맨션이 개성강한 캐릭터들로 가득차고 나서부터의 전개는 정말로 흥미로운데, 한명한명 가지고있는 매력은 물론이고, 각 캐릭터가 모였을 때의 캐미도 굉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역시나 계속해서 닮은면이 발견되고 있는 남녀주인공의 동족혐오로 인한 싸움이 쉴틈없는 웃음을 유발하고 막상 애정씬이 없으면서도 투닥거리는 와중에 이둘이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게된다.

때문에 이 작품내에서 로맨스는 현재까지 거의 없지만, 머릿속에서는 이미 여러가지 애정어린 팬픽이 진행되는 재미난 감상을 할 수 있다.

 

따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나 사건이 있는씬은 없음에도 티격태격 싸우는 남녀 주인공들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잘 어울려서 둘 사이에 연애코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에 작화 못지않게 스토리의 연출 또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생각된다.

 

[웹툰 리뷰]언럭키맨션 - 약국

 주인공이 짤리게 되는 경위서부터 멘션에 있는 구성원이 모두 성인이다 보니 사용하는 단어나 에피소드의 소재자체가 굉장히 리얼한 현실반영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극적인 요소가 없고 전체 이용가 웹툰임에도 미성년자가 이 웹툰에 재미를 느낄 런지는 상당히 미지수다.

 

하지만 웹툰 언럭키 웹툰은 이렇게 자극이 전혀 없으면서도 성인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 웹툰이 또 있었나 싶었던 만큼 특별하기에 웹툰을 좋아하는 성인 독자들에게는 꼭 한번쯤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들의 호평속에서 시즌1을 마무리한 약국작가의 일상 로맨스 웹툰 언럭키 맨션은 현재 코미코에서 시즌2를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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