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북쪽 마왕님의 인간 세상 체험기<트윈문>

홍초롱 | 2025-03-14 10:42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트윈문>입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자신과 똑 닮은 어느 여자를 대신해 그녀의 남은 삶을 
대신 살기로 한 마왕의 이야기입니다.

리뷰 바로 시작할게요!


여기 울고 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내려보고 있는 또 다른 여자가 있습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반복된 꿈.

울고 있는 여자와 꿈의 주인은 어쩐지 닮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3년째 매일 같은 꿈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북쪽 마왕성의 주인공인
슈나엘르입니다.
매번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나와 이유도 모른 채 울고 있으니
그녀는 이제 지긋지긋하기만 하죠.

하지만 그녀는 북쪽을 책임지는 마왕이기에
꿈은 꿈으로 치부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로 하죠.



이유조차 전해지지 않을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마계는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싸워왔습니다.
남쪽 마계를 다스리는 마왕 엘미느와 북쪽 마계를 다스리는 마왕이자
이번 작품의 주인공 슈나엘르는 그만큼 오래 적대 관계에 있었죠.

오늘도 같은 꿈을 꾼 슈나엘르는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정기회의를 진행하던 다른 부하들은 그녀의 기분을 살피면 눈치를 보죠.
그녀가 3년째 같은 꿈을 꾼다는 사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최측근 이네르는
자신이 소문을 냈으면서도 꿈의 내용은 소문을 내지 않았다고 뻔뻔하게 나옵니다.
다른 부하들은 슈나엘르가 이네르에게만 내용을 알려줬다는 사실에 
질투심을 드러내며, 자신들에게도 무슨 꿈인지 알려달라 합니다.

딱히 별 내용은 아니었기 때문에 꿈에 대해 그냥 말하려던 슈나엘르는 
돌연 입을 다물고 회의를 중단합니다.
그리고 부하들의 원성을 뒤로하고 회의장을 나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녀는 또 한 번 같은 꿈을 꿉니다.


슈나엘르와 닮은 얼굴을 한 그 여자는
잔인한 아버지의 가르침을 견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눈앞에서 시범이라며 칼을 휘두른 후 
이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폭언을 뱉고는 나가버리는데요.

큰소리에 남매로 보이는 한 남자가 달려오지만
그녀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가 없습니다.
결국 혼자 남은 그녀는 또다시 눈물만 흘리고
슈나엘르는 꿈에서 깨어납니다.


하지만 이번 꿈으로 슈나엘르는 큰 수확을 얻습니다.
매번 아무런 정보도 없이 울고만 있던 그녀가
어디 사는지 알아낸 것이죠.

장소를 알게 되자 그녀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녀를 지키던 최측근 이네르도 당연한 듯 그녀를 따라나서죠.

하지만 그녀가 사는 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였죠. 
허망하게 생을 달리 한 그녀를 보고 직접 보니 더욱 자신과 닮았다 말하는 슈나엘르. 
함께 온 이네르는 그녀가 슈나엘르의 일부인 거 같다고 말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슈나엘르의 영혼의 조각을 가진 거 같다고 말이죠.


마족은 성인식을 치르며 대폭 성장하게 됩니다.
그때, 영혼이 깨져 흩어지는 경우가 있죠.
슈나엘르가 바로 그 경우에 해당되는 거였습니다.

이네르는 그때 깨진 영혼의 조각 일부가
인간세계로 떨어져 눈앞의 여자로 태어났던 것 같다고 말하죠.
하지만 슈나엘르는 자신의 성인식은 아주 오래전 일이고,
눈앞의 이 여자는 고작 10대 후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아
시간대가 맞지 않다고 반발합니다.

그러자 이네르는 영혼의 조각이 물건에 깃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아마 이 조각도 물건에 깃들었다가 사람으로 옮겨간 거 같다 말하며,
그 후 인간과 완전히 융화된 3년 전부터 꿈이 시작된 거 같다 추측합니다. 

이네르의 추측에 슈나엘르는
그가 이런 사실을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 생각하게 됩니다. 
슈나엘르의 추궁에 이네르는 아니라고 부정하지 못하죠.


한편, 슈나엘르는 그릇이 죽었으니
영혼의 조각이 자신에게 돌아와야 하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의아해합니다.

의문을 가지고 그녀의 사체에 손을 대자,
기다렸다는 듯 반응이 일어나는데요.

동그란 구슬처럼 변한 슈나엘르의 영혼의 조각은 
다시 본체에게 흡수되기를 거부합니다.


영혼의 조각을 되찾으려는 슈나엘르의 손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던 조각은
흡수되기 싫다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합니다.
이를 반항의 뜻으로 받아들인 슈나엘르는
그 조각을 소멸시켜 버리기로 하죠,
그러자 깜짝 놀란 이네르가 그녀를 제지합니다.

하지만 이딴 작은 조각 없이도 여태껏 잘 살아왔기에
슈나엘르는 자신의 뜻대로 하고자 했습니다.
이네르는 그녀를 막아서면서
완전 소멸이 가져올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결국 이네르의 설득에 소멸하기로 했던 뜻을 거둔 슈나엘르.
소멸 직전까지 갔던 영혼의 조각은 덜덜 떨면서도
슈나엘르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합니다.

소원을 들어주기 전까진 흡수되고 싶지 않다고.


조각과의 실랑이에 지쳐버린 슈나엘르는
인간의 방에서 기절하듯 잠에 빠져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하게 잠에 빠진
슈나엘르를 보며 이네르는 어이없어합니다.
그리곤 슈나엘르가 잠든 틈을 타 영혼의 조각에게 경고합니다.
다시 한번, 슈나엘르에게 어떤 방식이든
협박을 한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그날 잠이 들었다 생각한 슈나엘르는
그 상태로 며칠간 눈을 뜨지 못합니다.
수나엘르를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이란이라 생각한 가족들은
그녀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죠.
3일 만에 눈을 뜬 슈나엘르를 지키고 있던 아이란의 남동생 카헬르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지만, 때마침 들이닥친 아이란의 아버지는
훈련시간에 방에 있는 남매에게 화부터 냅니다.
마지막 꿈에서 봤던 아이란을 학대하던 그 아버지였죠.

슈나엘르는 점차 아이란이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아이란은 슈나엘르에게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슈나엘르는 아이란의 삶을 대신하면서 어떤 것들을 얻게 될까요?

카카오페이지에서 <트윈문>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