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가 다 아는데 아이를 낳을 것 같아? <육아물 엄마는 꼭 죽어야 하나요?>

이해륜 | 2025-04-28 11:11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육아물 엄마 클리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쳐야만 하는 아주 귀여운 여주인공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웹툰인데요! 

육아물 엄마의 클리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귀여운 여주의 성장 스토리!
소설 속으로 빙의해 주인공을 낳다가 죽게 되는
엄마 역에 빙의해 버린 릴리아나의 생존기!

웹툰 <육아물 엄마는 꼭 죽어야 하나요?>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핑크머리의 황녀 릴리아나.

릴리아나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소설 <핑발 황녀는 버림받지 않는다>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 핑크머리 주인공이 자신이냐?

그것은 또 아닙니다.

매섭고 차갑기만 한 황제이자 아버지에게 사랑받는
분홍색 머리의 황녀가 바로 릴리아나가 낳을 딸, 미래의 황녀인데요.
릴리아나의 역할은 여느 소설이나 웹툰이 그렇듯
아이를 낳다 죽음에 이르렀고,
오로지 주인공의 회상에서만 등장하는 '어머니'입니다.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마력석 생산으로 뛰어난 니에타 왕국.
그곳에는 다섯 명의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섯 명의 공주 중 유일하게
분홍색 머리를 가지고 있는 릴리아나는
평민출신의 시녀에게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그 때문에 니에타 국왕은
그녀의 이름도 가물가물하게 기억할뿐더러,
그녀가 어떤 아이인지 관심도 없었죠.

아무튼 이런 니에타 왕국은
카를로 제국과의 거래에서 마력석의 값을 갑자기 높이게 됩니다.
제국은 여러 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니에타 왕국과 결국 전쟁을 선포하게 되는데요.



제국과 왕국, 전쟁에서 누가 이겼을까요?

네.
결국 소국이었던 니에타가 패전을 하게 되었고,
카를로에 젊은 황제였던 헬리오는
니에타를 옭아맬 계락으로 그녀의 공주 중 한 명을
자신의 황비로 맞이하겠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볼모로 끌려가는 그 자리를 두고
공주들은 서로 두려움을 떨었지만,
이미 볼모로 끌려가 황비가 되어 아이를 낳다 죽는 것은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던 릴리아나.

한밤중이 되자 릴리아나는
궁을 탈출하기 위해 세웠던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게 됩니다.
창문으로 몰래 빠져나와 말을 타고 국경을 넘어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갈 것.

대담하게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릴리아나는
곧장 마구간으로 향하는데요.



한편 마구간 근처에서는
이미 궁에 도착한 헬리오가
자신의 말은 특별하니 잠자리를 신경 써달라며
시종장과 마구간지기에게 당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릴리아나는 이 모습을 진작에 발견했지만
헬리오를 황제가 아닌 그저 높은 신분의 귀족이라고만 생각하고
시종장의 눈을 피해 마구간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말 한 마리를 어르고 달래 보지만
말은 크게 소리를 내며 푸레질을 해버리는데요!

덕분에 자신의 말을 타고 가려는 낯선 여자를 발견한 헬리오.
깜짝 놀란 시종장의 외침에
헬리오는 묘령의 여자가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종장이 대신 나서
도망치는 것이 아닌 밤산책을 나온 것이라고 변명하고
얼떨결에 얼버무리게 된 릴리아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헬리오를 자신의 아버지와 언니들에게 안내하게 됩니다.

자신의 딸 릴리아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니에타 국왕은
헬리오의 앞에서 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황비로 보내겠다고 말하고,
헬리오는 그 거짓말을 믿는 건지 아닌 건지
자신과 릴리아나가 아이를 낳게 될 경우
순위는 상관없으니 니에타 왕국의 계승권을 부여하라고 명령하게 되죠.


그렇게 릴리아나는 결국 도망치지 못한 채
황제와 함께 제국으로 향하는 마차에 오르게 됩니다.
마차에 오른 릴리아나를 보러 온 황제는
장난스레 또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냐고 묻지만,
릴리아나는 공주로만 살아온 자신이 도망쳐봤자
굶어 죽게 될 것을 안다며 도망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덧붙여 사뭇 진지하게 자신은 쓸모없는 공주이고,
자신의 아버지는 자신의 이름도 몰랐으며,
자신이 황비가 된다고 해도
니에타를 옭아맬 도구로 쓰일 순 없을 것이라고 헬리오에게 말하죠.

하지만 헬리오는 릴리아나의 발언에 놀란 것도 잠시,
다시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세상 일은 모르는 거라며
수도에서 만나자고 인사를 합니다.



작은 머리로 많은 생각을 하는 릴리아나가
다람쥐 같다고 느끼는 헬리오.
릴리아나를 보고 있으면
심심한 일은 없겠다며 웃으며 생각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수도.
생각보다 커다란 도시에 규모에
릴리아나는 자신의 살아온 니에타는
굉장히 작은 약소국이었단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헬리오의 명에 따라 에메랄드 궁에서 머물게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받은 헬리오의 편지에는
그곳에 배치된 시녀들은 모두 자신의 감시자이니
도망칠 생각을 하지 말라고 쓰여있었는데요.
편지를 보자마자 최대한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며 다짐하던 릴리아나는
자신이 데려온 시녀를 통해
아이를 가지지 않을 수 있는 약물을 찾아봐 달라고 합니다.

소설 속 첫째 아이를 의문의 사고로 잃고,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둘째 아이를 낳자 죽음엔딩을 맞이한 릴리아나.

릴리아나는 과연 원작과 다르게 죽음을 피해 갈 수 있을까요?



웹툰 <육아물 엄마는 꼭 죽어야 하나요?>는 작화도 좋고,
특히나 릴리아나의 시점에서
유쾌하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던 작품이었는데요.

예상컨대 임신하지 않으려는 릴리아나와
그녀가 궁금한 헬리오가 사랑으로 맺어지게 되고,
결국 둘의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와
행복하게 살게 되는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둘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생길 위험과 위협들이 어떻게 그려질까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나 눈치 빠른 듯 둔한 것 같은 릴리아나가
헬리오가 긍정시그널을 보낼 때 잘 받아들일지 궁금해지더라구요 :) 

여기까지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실 수 있는 웹툰
<육아물 엄마는 꼭 죽어야 하나요?> 리뷰였습니다.

그림체도 훌륭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원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