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가 지켜낼거야.<토끼라뇨, 누가 봐도 맹수인데>
이해륜
| 2025-09-18 19:55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토끼라뇨, 누가 봐도 맹수인데>입니다.
사자 수인과 늑대 수인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토끼라는 사실에 경악합니다.
소설 속, 아직 각성 전 어린 수인으로 빙의한 주인공은
자신이 엄마와 아빠 가문을 멸망하게 만드는
엑스트라 토끼 수인임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운명을 바꿔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그날 저녁으로 나온 토끼고기를 보고,
집에서 정체를 안 들키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먹이 사슬 최상위에 두 포식자가 있습니다.
강력하고 야성적인 늑대와
용맹하고 지혜로운 사자입니다.
늑대와 사자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는 과연 어떤 동물일까요?

정답은 바로 보송한 앞발, 귀엽고 작은 입과
조약돌 같은 앞이빨, 길고 얇은 귀를 가진
귀여운 토끼입니다.
거울 앞에 서있는 이 토끼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합니다.
엄마는 늑대고 아빠는 사자인데 자신이 토끼라는 사실이
말이 되는 것인지 말입니다.
부들거리던 토끼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신의 예언을 받고 태어난 자신이 귀여움 빼고는
남는 게 없는 토끼일 뿐이라는 사실에 난감해합니다.
그것도 무려 훗날 자신의 엄마 아빠의 가문을
멸문시켜 버리는 엑스트라 토끼라는 사실에 말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몇 시간 전
작은 사고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늑대가문 아루스 저택에 살고 있는
고귀한 늑대와 사자 가문의 외동딸이자,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탁의 아이
클로이 아루스입니다.
클로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수인들이 살고 있는 세계인데요.
태초의 대륙은 세상 만물을 창조한
유일신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신은 능력이 출중한 4개의 수인가문에
특별한 이능을 하나씩 부여해 주고, 4개의 구역을
하나씩 다스리게 했는데요.
미래를 내다보는 동쪽의 독수리 그레비스.
영생을 사는 서쪽의 뱀 데모스.
마나를 다루는 남쪽의 사자 리안더.
재생 및 전투능력을 가진 북쪽의 늑대 아루스.
네게의 가문은 각자의 능력을 살려 대륙을
평화롭게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의 이능은 점점 흐려졌고
이능을 잃은 가문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할 때쯤
신탁 하나가 내려옵니다.
'사자와 늑대 가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대륙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능을 갈망하던 가문들은 사자 가문과 늑대 가문의
정략혼을 추진했고, 이듬 해 바로
신탁의 아이가 태어나는데요.
그게 바로 클로이였습니다.
하지만 클로이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엄마랑 아빠는 이혼을 하고 마는데요.
이혼한 이유가 뭔지 궁금했던 클로이는
엄마와 삼촌에게 물어봤지만 사자 가문 중에,
특히 아빠와 관련된 이야기는 질색하며 피했습니다.
엄마를 보러 온 클로이는 힘겹게 문을 열며
안을 빼꼼 들여다봅니다.
그녀는 늑대 가문의 왕녀 멜리사 아루스입니다.
클로이는 기운 없는 엄마 멜리사의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엄마는 아빠와 이혼한 봄이 올 때마다
어딘가 울적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건지 알 수 없는 클로이는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 되돌아갑니다.
집 밖으로 나온 클로이는
엄마가 빨리 기운을 차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방법을 강구해 보는데요.
그러다 꽃밭에 있는
잔뜩 피어있는 꽃을 꺾으며 생각합니다.
'엄마는 꽃을 좋아하니까 가져다 드리면 좋아하시겠지?'
꽃들을 꺾던 클로이는 그 꽃들로 화관을 만들면
잘 어울릴 것이라 말합니다.
그때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주변을 보던 클로이는
아기 토끼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귀엽다고 생각한 클로이는 아기 토끼에게 말을 걸지만
뻣뻣하게 굳은 아기 토끼는 냅다 후다닥 도망갑니다.
왜 도망간 건지 알 수 없던 클로이.
자신이 맹수 수인이라 무서운 건가 말하던 찰나
삐이- 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아까부터 들리던 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자, 매가 클로이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클로이는 꽃을 놓치고
재빠르게 방으로 돌아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매한테 잡힐 뻔했다고 생각한 클로이는
왜 갑자기 매가 자신에게 달려든 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요.
그리고 자신은 용맹한 맹수인데
왜 도망친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몸이 너무 가벼워진 느낌에 거울을 본 클로이는
심장이 쿵 내려앉을 정도로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이 토끼로 변해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토끼로 각성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요.
아빠는 사자, 엄마는 늑대인 클로이가 토끼라니.
머리를 때리며 늑대로 변하라고 하지만
머리만 지끈거리며 아플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토끼가 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기억 저 멀리 있던 악몽들이 클로이를 덮치는데요.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오른 전생으로 인해
이곳은 자신이 읽던 소설 속이며
자신은 엑스트라로 환생한 것임을 깨달아버립니다.
소설의 제목은 '편견과 편견과 편견'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자 가문의 루시안 리안더가
본인의 아내였던 늑대 가문의 멜리사 아루스
그리고 그들의 딸 클로이를 죽이고 자결하며
두 가문 사이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곧 대륙을 소멸시킬 정도의
대 전쟁으로 번지게 되는데요.
이때 나타난 두 주인공이 각자의 이능을 발휘하여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찾은 소설이었습니다.
클로이는 깨달아버리고 맙니다.
그 소설을 읽을 때에는 루시안 리안더가
왜 아내와 딸을 죽였는지 의문이었지만,
아빠인 루시안 리안더가 갑자기 그런 일을 벌인 이유는
두 맹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다름 아닌 토끼라서
그런 것이란 걸 말입니다.

클로이는 자신이 토끼로 각성했다는 것과 전생의 기억,
그리고 자신이 소설 속으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맹수들의 집에 초식동물인 토끼인 사실을
들키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토끼라뇨, 누가 봐도 맹수인데>을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