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때는 결코 널 몰라보지 않을테니.<내 딸이 아니었다>
이해륜
| 2025-09-25 10:43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 딸이 아니었다>라는 작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페레슈테 후작가의 성녀 디아나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북부의 냉혹한 공작과 혼인하여
딸 캐서린을 낳았고, 평온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딸 캐서린이 독초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되자,
디아나는 자식을 위하여 자신의 시력까지
기꺼이 내어주었습니다.
이후 절친한 친구의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던 중,
그녀는 남편과 친구가 부정한 관계임을 알게 되었고,
친딸이라 굳게 믿었던 캐서린이
사실은 자신의 자식이 아닌 남편과 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충격적인 진실과 직면하게 됩니다.
친구에게 독가루를 당하여 정신을 잃었으나,
죽음을 맞이한 줄 알았던 그 순간,
디아나는 시력을 되찾은 채 과거로 회귀하게 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페레슈테 후작가 외동딸인
디아나 엘 페레슈테가 주인공입니다.
디아나는 에렌스트가 대공
칼립소 데 에렌스트와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녀는 늘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혼기를 놓치는 바람에 허울뿐인 대공과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그녀였습니다.
그들은 뜨겁진 않지만 잔잔한 사랑을 했고
그렇게 딸인 캐서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디아나는 자신의 모든 것인 딸 캐서린과 함께하는 날들이
정말 행복한 나날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어느 날, 딸인 캐서린의 비명소리에 놀라 쫓아간 디아나는
피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캐서린을 발견합니다.
눈이 머는 독초로 인해
캐서린이 시력을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캐서린은 아름다운 꽃들도, 귀여운 새들도
볼 수 없는 것인지 물어보며 훌쩍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캐서린을 달래고 있던 디아나는
옆에 있던 앨리시아에게 물어보는데요.
"정말 방법이 없는 거야?"
화들짝 놀란 앨리시아는 어렵게 말을 꺼냅니다.
"성력을 써서 누군가의 시력을 옮겨주는 것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은 디아나는
남편에게 말합니다.
"여보, 신전으로 가는 마차를 준비해 주세요."
남편인 칼립소가 말리지만 그를 향해 말합니다.
"저는 캐서린을 제 목숨보다도 더 사랑해요."
그리고 그녀는 칠흑 같은 어둠을 얻게 되곤 생각합니다.
'이런 기분이었구나. 캐서린.'
'조금은 무섭지만 괜찮아.'
'너를 위해서라면.'
그녀는 쉽게 적응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소꿉친구이자 전속의사인 앨리시아가 전보다 더
살뜰하게 디아나를 챙겨주었고
모든 게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때 걸음을 옮기던 중 대화를 듣게 됩니다.
"사랑해요, 칼립소."
"나 또한, 그대를 사랑하오."
앨리시아와 남편 칼립소는 밀회를 나누고 있었고
그들의 대화 소리에 문을 열고 물어는 디아나.
"여보 거짓말이죠?"
"내가 잘못 들은 거죠?"

그녀의 물음에 키득키득 웃음소리를 내는
앨리시아와 칼립소였습니다.
웃음소리에 풀썩 주저앉는 디아나.
그리고 이어지는 앨리시아의 폭언.
"바보 아니야?"
"그렇게 눈치를 줬는데도 멍청한 여자 같으니라고."
디아나는 눈물을 흘리며 바닥을 더듬더듬거리면서
칼립소를 찾지만 디아나의 행동에 혀를 차곤
기사들에게 대공비를 모시라고 명령합니다.
그렇게 창고에 갇힌 디아나는 그 후로 며칠이 흘렀는지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도 말라 비틀어진 빵을 주는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해지다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캐서린이
괜찮을지 걱정이 되는 디아나입니다.
혹여나 자신이 없어져서 울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이 지켜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눈물을 흘립니다.
그때 문이 열리며 누군가 디아나를 보며 말합니다.
"뭐야. 아직도 안 죽었어?"
캐서린의 목소리에 디아나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캐서린은 옆에 서있는 앨리시아에게 말합니다.
"아직도 안 죽었는데요, 엄마?"
캐서린의 물음에 앨리시아는 이쯤 되면
굶어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하는데요.
심장이 쿵 떨어진 것 같은 고통 속에 앨리시아의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곧장 달려갑니다.
앨리시아는 몸을 휙 틀어 피해버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디아나를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앨리시아는 디아나의 뒤통수에 대고 말합니다.
"멍청한 디아나."
"캐서린은 네 딸이 아니야."
앨리시아의 말에 한번 더 충격에 휩싸입니다.
그때 디아나가 들으라는 듯 말하는 캐서린.
"그만하세요, 엄마."
"제가 장님 연기 좀 하니 눈까지 주는 바보인데요 뭐."
캐서린의 말에 디아나는 부들부들 떨며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던 그때, 기사가 사람 몸 만한
포대를 들고 들어와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철퍼덕 떨어지는 소리에 손을 뻗어 더듬는
디아나를 향해 앨리시아는 말합니다.
"누가 감히 새로운 주인인 내 명을 어기고, "
"네게 음식을 가져다줬더라?"
"평생 고단하게 하녀 생활을 했는데도"
"피는 속일 수가 없나 봐."
그녀의 말에 빠르게 포대를 손으로 더듬어 내리다
손에 느껴지는 사람의 촉감을 느낀 디아나는 멈칫합니다.
디아나의 친딸 얼굴이 보이자 앨리시아는 말합니다.
"어떻게 알았을까?"
"자기가 바꿔치기된 진짜 딸이라는 걸."
앨리시아의 말에 디아나는 눈물을 펑펑 흘립니다.
앨리시아는 밖으로 나가며 말합니다.
"마지막 순간 정도는 진짜 딸과 함께하는
자비를 베풀도록 하지."
자신의 진짜 딸이 죽었다는 것과 자신이 속았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다는 것에 디아나는
악을 지르며 울지만 앨리시아의 명에 의해 문이 닫히고
독가루가 뿌려집니다.
디아나는 숨이 쉬어지지 않고 어지러워지는 순간에도
죽은 딸을 품에 안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목 놓아 우는데요.
그렇게 죽어가던 중 그녀는 소원을 빕니다.
"만약 다름 생이란 것이 있다면."
"그때 내게 다시 와주면 안 되겠니?"
"그때는 결코 널 몰라보지 않을 테니, 제발"
성녀였던 디아나는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캐서린을 위해 눈을 내주지만, 이 모든 것이 내연관계였던
앨리시아, 칼립소, 캐서린의 연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진짜 딸은 하녀로 살아오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죽고 마는데요.
디아나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내 딸이 아니었다>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