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문제가 생겼습니다. <계약남편이 남자 주인공과 닮았다>
이해륜
| 2025-10-13 17:39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결혼 4개월 차에 접어든
주인공이 남편의 잦은 외출에 의문을 품게 되지만,
이렇다 할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계약 결혼이었던 만큼,
사생활에는 간섭하지 않기로 했으나,
남편에게서 위화감을 느끼던 주인공에게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계약남편이 남자 주인공과 닮았다>라는
제목으로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제국의 태양 파브리 블란테 에일키스톤.
황금 같은 금발과 보석 같은 푸른 눈동자의
뛰어난 외모를 가진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였습니다.
그의 훌륭한 인품과 재능 덕분에
제국은 태평성대를 맞이했는데요.
하지만 그 위대한 군주는
원작의 여주인공에게는 지옥이었습니다.
소설의 약칭은 황후 감금입니다.
제목만 들어도 황제인 남자 주인공과
황후인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였는데요.
그리고 이 소설의 장르는
아주 아주 피폐한 19금 로맨스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구한 운명의 여주인공이 바로
엔야 록하트입니다.
오늘도 찾아온 할머니는
엔야에게 결혼 생각이 없는지 물어보는데요.
그녀의 물음에 엔야는 즉답합니다.
"없어요."
계속되는 할머니의 말을 끊고 거절하는 엔야.
그녀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할머니, 매번 거절한다고 서운해하지 마세요.'
'제가 방금 미친 황제로부터
할머니 손주분 살려 드린 거예요.'
엔야는 원작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황제를 피해 도망 다니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은 현 황제를 옹립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여주인공의 록하트 가문이
후작가에서 공작가로 승격되면서 시작된 것인데요.
젊은 황제와 신흥 귀족파의 수장이 된 공작가가
권력을 다지기 위해 정략혼을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이 둘 사이에 사랑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둘의 합방 이후 모든 것이 변했는데요.
여주인공에게 관심이 없던 황제는
그녀가 가는 곳과 만나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 모든 것에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일그러진 집착은 끝내 여주인공의
가족까지 질투하게 만들었고 결국 역모죄를 물어
충신 가문을 몰살하기에 이릅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여주인공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 소설 속 황제는 미친놈이었습니다.
그리고 엔야가 이 최악의 소설 속에 빙의했다고
인지한 것은 고작 여덟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예정된 참사가 다가오고 있는데
여덟 살이 뭘 할 수 있는지 고민해도
실감할 수 있는 건 무력감뿐이었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해결책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엔야는 후각으로 질병을 알아채는 능력을
타고났던 것이었습니다.
엔야는 이상한 냄새를 따라 할아버지에게 가 말합니다.
"할아버지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덕분에 할아버지의 병을 일찍이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보상으로 아주 통 큰 용돈을 받게 됩니다.
이 능력과 약초를 잘 다루는 재능을 가진
가문의 특성을 이용하여,
돈을 모으며 도피 생활을 준비하고 있던 와중
정말로 황후 교지가 날아왔는데요.
원작보다 3년이나 빠르게 말입니다.
그 길로 엔야는 집을 빠져나와 모든 것을 정리합니다.
약초가 무한대로 들어가는 마법 주머니와
자신의 위조 신분증을 챙깁니다.
황제와는 절대 마주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엔야.
엔야는 황제를 피해 도피 생활을 한 지도 3년째였고,
그동안 이사도 최소 열 번 이상을 했는데요.
그런 엔야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시행된 거주자 법 개혁만 아니었어도'
'이 마을에서 좀 더 살 수 있었을 텐데.'
현 황제는 전 황제 대에서 너무 큰 권력을 가졌던
귀족들을 견제하고자 병력 보충을 명문으로
제국민의 구성원을 조사하는 거주자 법을 개혁했는데요.
정확히는 귀족 집안에 기생하는 추종자들로 인해
세력이 확장되는 걸 방지하려는 셈이었습니다.
엔야는 인구가 가장 적은 남부가
거주자 법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을 거라 생각하고
남부의 그룬발트 백작 영지로 가기로 합니다.
그룬발트는 후미지고 척박한 시골이라
젊은 사람이 적어 도피 생활을 하는 엔야에게
딱이었는데요.
자신의 집을 발견한 엔야가 집에 들어서자
반짝반짝 깨끗한 가구와 거의 모든 살림살이가
구비되어 있었고, 혼자가 아니라 둘이 살아도
좋을 집이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기에
찝찝한 부분이 있던 걸 생각해 냅니다.
이 집에 들어오기 전
중개인이 한 말 때문이었는데요.
"그 집은 아주 약간 문제?... 가 있지만
사시는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황제를 피해 지내기엔 여기가 괜찮겠다 생각하던 중
바닥이 울리는 쿵 소리를 듣게 됩니다.
밖으로 나가자 그녀의 눈앞에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깜짝 놀란 엔야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합니다.
"집값이 다른 곳보다 저렴했던 이유가
치안 문제 때문이었나?"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자는
신음소리를 내며 괴로워하고 있었는데요.
그를 깨우며 냄새를 맡아보지만
질병의 냄새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엔야.
경비대를 부르기엔 첫날부터
괜히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기에,
도피 생활을 하는 자신에게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렇다고 이 날씨에 쓰러진 사람을
내버려 두는 것도 마음에 걸렸는데요.
이대로 두면 더 큰 병에 걸릴 것이라 생각하는 엔야.
쫓기는 신세이지만, 눈앞에 아픈 사람을
모르는 척할 순 없었습니다.
일단 치료해 주기로 마음먹은 엔야는
남자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황제를 피해 도피 생활을 하던 엔야가
남부에 새로운 영지로 이사 온 첫날,
낯선 남자가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고민 끝에 그를 치료하기로 마음먹고 집안으로 들입니다.
그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작품 <계약남편이 남자 주인공과 닮았다>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