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인공의 성별이 바뀐 연애 웹툰? <연애혁명>

패스좀해 | 2017-02-27 13:49

[웹툰 리뷰]연애혁명 - 232[웹툰 리뷰]연애혁명 - 232


작가 232의 연애혁명. 이삼정보고등학교의 학생인 공주영이 동갑 여주인공인 왕자림에게 첫눈에 반해 고백하고 사귀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토리는 현재 시점, 2년 전 시험 그리고 다시 현재로 오다가 2년 전 시점으로 연재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단순한 로맨스 코미디가 아니라 독자들이 보면서 추리할 수 있는 떡밥들을 많이 등장시키고 있다. 웹툰의 배경이 실업계 고등학교이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영락없이 좀 노는 고등학생 소위 일진? 양아치? 들의 모습이 어느정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래도 안경민이 막걸리를 마시려 하는 장면에서 남녀주인공이 먹지 못하게 말리는 모습 등 선을 넘지 않는 모습을 등장시키는데 이는 연애가 주제인 웹툰이라 캐릭터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함인 듯 하다. 물론 예외가 있다면 이경우의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딱히 이미지를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담배는 피지만 묘하게도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 설정이 다소 작위적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웹툰 리뷰]연애혁명 - 232

연애혁명은 다른 창작물들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여성 등장인물들에게서 만화 특유의 미소녀 필터가 항상 장착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트림도 하고 거리낌 없이 얼굴로 개그도 친다. 특히 여주인공인 왕자림의 친구인 오아람은 먹보 속성을 가진 캐릭터로 식탐이 매우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만큼 운동도 잘하기 때문에 여자 등장인물을 주변으로 하여금 근육돼지라는 이미지를 갖게 만든다. 여주인공 또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순정만화 남주인공 스타일을 가졌다. 여자 등장인물들이 근육돼지, 순정만화 남주인공 스타일을 가지는 것. 이것은 확실히 여느 창작물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다.



    [웹툰 리뷰]연애혁명 - 232

웹툰의 독자층이 10, 20대 여성이 주를 이루는데 작가 본인도 비교적 어리고 여성이라 그런지 중고등학생들의 생활과 그들 특유의 개그 센스를 잘 묘사했고 여심을 저격할 만한 모습도 잘 보여준다. 또한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터넷, 예능 프로그램 등의 분위기와 개그코드를 정확하게 잡아내고 웹툰에 적용시킨다는 점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로 보인다. 특히 무한도전이나 여러 예능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막개그를 웹툰 내에서 적용시키고 말풍선이나 효과음 등에 접목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독자층을 잘 파악해 웹툰을 진행하는 것이다.



 [웹툰 리뷰]연애혁명 - 232

하지만 스토리텔링에 다소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물들에 대한 성격 묘사와 인물 관계 설정이 공감을 일으키지 못한다. 특히 남성 고등학생에 대한 묘사와 여주인공 왕자림에 대한 묘사에서 두드러지는데 왕자림의 경우는 내면과 감정묘사가 세밀하지 못한 탓이다. 웹툰 속 왕자림의 행동을 보면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튕기는 건지 진짜로 싫어서 그런건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또한 웹툰의 배경 탓인지 공주영과 그 친구들은 딱히 아이들을 괴롭히는 일진은 아니지만 소위 말하는 '노는 애들'인 것으로 비춰진다. 특히 이경우 에피소드에서 과거 이경우가 단순히 노는 학생이 나닌 비행 청소년에 가까운 행동을 했던 것이 나왔는데 이런 것은 일진을 미화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보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따져보면 은근히 아쉬운 점이 드는 웹툰 <연애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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