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랫집 시누이 - 막장 드라마 속 시누이는 없다

하월드 | 2016-09-13 16:24

 

 

 

아랫집 시누이는 김진 작가의 이름을 더욱 명확히 독자들에게 알리게 된 일상 웹툰이다.

김진 작가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그림체가 눈에 들어오는데,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아랫집 시누이는 제목 그대로 작가 김진의 친오빠의 결혼으로 시누이가 된 본인의 생활 이야기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흔히들 인식하고 있는 드라마 속 막장 시누이 관계는 온데 간데 없다.

아랫집 시누이에서 보여지는 시누이 관계는 현실 속 김진 작가의 모습이었는데 새로운 가족이 되었던 새언니와 시누이가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다. 그런 모습에서 웹툰 속 보여지는 김진작가의 성격에 많은 독자들이 팬이 되었던 이 작품은 한 회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에피소드 형식의 일상웹툰이므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몇 개 꼽아보고자 한다.

 

 

아랫집 시누이.JPG

 

 

에피소드 4를 보면 고부관계를 미리 걱정한 시누이가 본인의 어머니에게 그럴 일이 없도록 철저히 새언니 측에서 생각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간 막장 드라마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었는데, 시댁 생활에 이렇게 든든한 아군만 있다면 무슨 걱정과 두려움이 있을까.

 

 

아랫집 시누이1.JPG

 

 

어머니를 코치하는 김진 작가의 모습은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에피소드 14에서는 결혼생활을 하면서 맞춰가야 할 소소한 것에 대해 나왔는데, 이 때 현명한 대처로 독자들의 칭찬을 잔뜩 받은 새언니.

 

 

아랫집 시누이2.JPG

 

 

오빠와의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어른스러운 모습도 있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시부모님의 사랑을 잔뜩 받는 이유가 있다.

한 건물에 함께 살면서 불편한 점이 많을텐데도 내색 없이 구김살 없이 두루두루 잘 지내는 새댁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고 이뻤다.

 

또, 20화에 대사 하나 없이 가족들의 표정들을 담아 보여줬던 새로운 소식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함께 기뻐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아랫집 시누이3.JPG

 

 

대사가 없어도 어떤 내용인지 가늠할 수 있게끔 그린다는 것도 힘든 일인데, 마지막까지 스크롤바를 내리지 않았어도 많은 독자들은 예상했을 터. 늘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을 이끌어냈다는 건 평소 김진 작가의 본인의 성격이 웹툰속에 많이 드러나 있어서였으리라 생각된다. 과장스러울 정도로 못나게 표현한 것도 있지만 알고보면

네이버 4대 미녀작가이기도 한 김진 작가의 매력이 정말 무궁무진하게 펼쳐진 생활툰이었던 아랫집 시누이였다.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낸 생활 웹툰들이 많지는 않다.

실제 이야기를 담아야 하므로 복잡한 스토리 전개의 웹툰 보다도 고충이 많을 수 있는데, 아랫집 시누이가 전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는 매번 사랑스럽기도 하고 매번 유쾌하기도 하다. 6개월 남짓 주 2회 연재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훔쳐갔던 특별한 소재의 생활 웹툰이었던

아랫집 시누이는 불편한 느낌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쭉 정주행을 해서 보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언제든지 편안하게 다시 한 번 꺼내보고 싶은 웹툰이 있다면 아마 그 중 하나는 김진 작가의 아랫집 시누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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