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들은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언원티드>

툰가 77호 | 2017-08-23 18:00

[웹툰 리뷰]언원티드 - 둠스

네이버, 전연령, 글/그림: 둠스
드라마, 판타지, 회귀물, 일상, 학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누구나 후회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겠지만, 전세계 재벌 1위처럼 높은 권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이들보다는 후회가 적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것도 어렸을 때 왕따와 같은 피해를 겪은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과거로의 회귀는 싫어할 것이다.


[웹툰 리뷰]언원티드 - 둠스

 하지만 여기 정말 운나쁘게도(?) 과거로 돌아간 전 세계 재벌 1위의 회장이 있다. 고등학생 때 소위 일진들에게 맞으면서 숨죽여 살아온 '강동구'는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전 세계 재벌 1위의 회장이 되었다.


 시작은 재벌이 되었음에도 소소한 입맛이었던 그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식사를 했던 짜장면 집에 주문을 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으나 배달원의 이마의 상처를 보고 자신을 신나게 괴롭혔던 일진 중 하나였던 '신윤철'이라는 것을 알아본다. 예전의 공포로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는 '동구'의 모습을 보면 피해자에겐 그 당시의 시간이 얼마나 괴로웠을지가 느껴져 애처롭기까지 하다.

[웹툰 리뷰]언원티드 - 둠스


 그래도 지금은 잘나가는 회장님이 되어있으니 동구는 크게 아쉬워하지는 않아 한다. 그저 '그때로 돌아가면 패줄텐데' 정도의 감상만 남아있을 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시 눈을 감은 '동구'는 왕따를 당하던 시기에 다른 애들이 비웃으며 불렀던 '똥구'라는 별명으로 다시 불리며 눈을 뜨는데


[웹툰 리뷰]언원티드 - 둠스


 가장 힘들었던,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의 과거로 돌아온 자신을 보게된다. 처음에는 꿈이겠거니 생각하지만, 꿈이라기엔 생생하고 무엇보다 꿈에서 깨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과거로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동안 후회라곤 없었던 것 같았던 그도 사실은 후회하고 있던, 조금은 달랐으면 하였던 부분들을 조금씩 바꿔나가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다.


 미래에 일어났었던 최대한 기억이 나는 중요 사건들을 정리하고 그 사건들을 통해 돈을 모을 수 있는방법을 생각해보지만 17살 고등학생 미성년자라는 벽에 부딪힌다. 또한 과거로 돌아오기 전 37살이었을 때의 지식은 그대로인 것을 활용하기 위해 책을 사려 하지만 가난한 집이다보니 금전적인 현실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리고 한편 청소원의 삶을 살아가던, 동구를 괴롭히던 일진 중 한명 또한 과거에서 되돌아 온 듯한 발언을 하는데…

[웹툰 리뷰]언원티드 - 둠스


 과연 '동구'는 과거와 다르게 어머니의 죽음을 막고,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바꿔낼 수 있을까? 아니 그들은 과연 과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기존에 가해자가 과거로 돌아가거나 피해자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서 뉘우친다거나, 피해자가 복수를 하는 이야기는 꽤 다뤄졌었다. 하지만 성공한 피해자가 다시 과거로 돌아간 상황은 짠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이 있다. 다만 일부 직업에 대한 표현의 문제가 다소 마음에 걸리기는 하다. 그런 세세한 부분만 주의한다면 아직 초반인 작품이라 길게 평을 하기에는 어렵지만 분명 재미있고 신선한 소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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