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특별한 아파트의 용사 지망생 <분당구의 용사지망생>

툰가 77호 | 2017-10-10 11:51

[웹툰 리뷰]분당구의 용사지망생 - 김태윤

분당구의 용사지망생 / 글,그림 김태윤 / 탑툰




 한 남자가 여자에게 차이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남자는 한번에 대차게 까이고 만 후, 여자에게 자신이 차인 이유를 물어보는데

[웹툰 리뷰]분당구의 용사지망생 - 김태윤

 용사와 결혼할 거라는 뜬금없는 이야기로 대답하는 그녀. 용사가 그녀와 어울린다면 본인이 용사가 되겠다고 호기롭게 대답하는 '류건우'. 그런 용사가 되겠다는 건우의 말에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듯 형은 드래곤을 잡으면 용사가 될 수 있다며 드래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검까지 빌려준다. 빌린 검을 들고 찾아간 그 곳은 어느 아파트의 보일러실. 호기심 반으로 찾아간 그곳엔 정말로 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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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기롭게 용과 한 판을 뜨려고 할 때 용의 포효에 항의하러 온 경비 아저씨에게 위험한 칼을 가지고 다닌다고 혼나고 빌린 검을 빼앗기는 사태까지 일어난다. 그래도 꼭 싸워야겠다며 그녀 설아를 위해서라며 결국 옆에 있던 빗자루로 승부를 보려고 하지만, 뿔달린 마족이 나타나면서 그마저도 틀어지고 만다. 마족의 손에 의해 죽기 전 경비 아저씨의 제지로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웹툰 리뷰]분당구의 용사지망생 - 김태윤

용사 지망생이 나왔다는 걸 알면 신변에 많은 위험이 닥칠거라며 용은 건우에게 몸의 안전을 위해 516호에 가라고 소개해준다. 516호의 주민은 우울증 때문에 약을 직접 조제해 먹을 정도 심각한 (가끔 약을 잘못 조제하기도 하지만) 우울천사 마토였다. 

[웹툰 리뷰]분당구의 용사지망생 - 김태윤

그리고 그와 이야기를 하는 사이, 소꿉친구였던 설아가 5년전 갑자기 사라졌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 그리고 설아는 5년만에 다시 돌아와서는 용사를 찾기만 한다는 점과 그 전에는 평범했었는데 다시 만나게 된 후에는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지는 알 수 없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다.


[웹툰 리뷰]분당구의 용사지망생 - 김태윤

그리고 설아의 변화에 마족이 관계되었다는 것을 알고 난 건우는 마족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용이 보일러실에 살고 있는 이상한 아파트. 3층과 5층으로 각각 마계와 천계의 주민들이 함께 사는 이 이상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건우의 이야기는 빠르게 돌아간다. 아파트라는 넓은 듯 좁은 듯한 이 곳에 왜 마계와 천계의 주민들(마족, 천사, 마왕까지)이 살고 있는지, 왜 경비 아저씨만 인간인 건지 등등 쌓여있는 수수께끼는 많이 있다. 그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다보면 설아에게까지 마음이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주변에 용사가 있다면',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 있다면' 이란 주제는 많은 매체에서 다뤄졌으며, 웹툰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단골 소재 중 하나이다. 하지만 소재는 소재일 뿐. 아무리 많이 사용된 소재라 하더라도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풀어내는 방식에 따라 이야기는 전혀 다른 느낌과 감동을 선사해주곤 한다. 소재는 잘 뿌려놓았다. 복선도 조금씩 잘 버무려져있다.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이 주제를 현재의 설명이 다소 부족한 상태에서 어떻게 잘 풀어나갈지, 얼마나 호소력있는 작품이 될지는 고스란히 작가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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