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죽은 여자친구와 놀랍도록 닮은 남자 <그들의 사정>

끼아 | 2018-05-11 09:27

그들의사정,리아,차현

4달전까지만 해도 10살때부터 10년을 사귀어 온 여자친구, 지혜. 김지혜라는 사람이 없는 삶은 상상해본 적 없는 현우는 교통사고로 죽은 지혜가 나타나면서 하루 하루를 폐인처럼 보낸다. 그런 현우 앞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혜와 똑같이 생긴 지민이 나타나고. S리아 작가와 차현 작가의 레진코믹스 일요 BL웹툰 <그들의 사정>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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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인 지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지혜의 환상이 눈 앞에 계속 보이는 현우. 죽었는데 왜 자꾸 눈 앞에 나타나냐며, 그만하라고 소리를 쳐보기도 하지만 지혜 본인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다. 지혜는 현우의 곁에서 현우에게만 보이고 들리는 몸으로 현우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그런 현우를 위해 현우의 어머니는 소개팅을 주선해주지만, 그런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방으로 돌아온 현우. 하지만 생각 끝에 어머니의 소개팅에 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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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우에게만 보이는 지혜.


어머니의 말대로 다른 여자를 만나다보면 나아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소개팅 자리에 나간 현우는 여전히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지혜 때문에 혼란스러운데. 그러는 와중에 소개팅 자리에 나온 사람을 보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 사람이, 죽은 지혜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기 때문. 그는 자신을 지민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현우는 지민과 만난 후 지혜의 환상이 사라진 것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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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와 놀라울 정도로 닮은 지민.


지민은 현우의 어머니에게서 이야기를 다 들었다며, 지금도 지혜가 보이느냐 묻고, 자신과 지혜가 얼마나 닮았느냐 묻는다. 현우는 지혜의 사진을 보여준다. 지민은 현우의 어머니가 지민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아들과 한 번만 만나 달라'는 부탁을 했었다는 말을 한다. 주선한 소개팅이 아닌, 길을 가다가 지혜를 닮은 지민을 발견한 현우의 어머니가 다짜고짜 지민을 붙잡고 부탁했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현우는 좌절감에 빠진다.


그리고 현우는 장난아니게 술을 들이마시게 되고, 지민에게 지혜라고 부르거나 '모텔 가자'는 말을 한다. 거기다 지혜가 죽기 전 자신에게 했던 '초식남'이라는 말이 불현듯 떠올라 지민에게 키스까지 해버린다.


그런데, 현우와 헤어져 집으로 가 가발을 벗은 지민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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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발을 벗은 지민.


지민과 헤어져 집으로 온 현우는 당연하게도, 다시 지혜를 보게 된다. 과연 현우는 지혜와 닮은 지민을 통해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자책감의 환상, 지혜를 벗어낼 수 있을까? 각자의 사연이 서로를 밀접하게 엮어주는 BL웹툰, 그들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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